(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적 고통 속에서 터키 리라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7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장 초반 달러는 리라에 0.8% 오른 7.2428리라에 거래됐다. 장중 7.2682리라로 올라, 기존 최고치인 2018년 수준을 웃돌았다.

팩트셋에 따르면 리라 가치는 달러에 이번 주 들어 2.2%, 올해 들어 17.24%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머징마켓 경제인 터키에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너무 심각해서 중앙은행이 이를 완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데 베팅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사위인 베라트 알바이라크 재무장관은 경제가 반등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고, 전일에는 "중앙은행의 보유 외화는 충분하며 IMF에서 돈을 빌려올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키는 이미 높은 인플레이션과 약한 성장을 동반한 취약한 경제 상태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맞았다.

터키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iShares MSCI Turkey ETF(TUR)은 이번 주 2.2% 내렸고, 올해 들어 30.2% 급락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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