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이 두산중공업 구조조정 여파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악화했다.

㈜두산은 1분기에 4조4천271억원의 매출과 90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동기와 견줬을 때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74.4% 감소했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중공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악화했다"며 "다만, 별도기준으로 보면 성장세는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5천581억원과 606억원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47.8% 증가했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전자BG와와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이익 성장을 이룬 산업차량BG의 영향이 컸다는 게 ㈜두산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모트롤BG 또한 중국 건설시장 조기 정상화에 힘입어 3월부터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캐시카우'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은 지난달 2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연결 기준 매출 2조93억원과 1천810억원 영업이익 등 호실적을 냈다.

두산밥캣 또한 같은기간 매출 1조642억원과 영업이익 868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10월 분사한 두산퓨얼셀은 1분기에 201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46억원의 적자를 냈다.

최근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두산솔루스의 경우 709억원의 매출과 8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다만, ㈜두산이 보유한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 지분은 20% 미만인 만큼 연결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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