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수도권 아파트값이 교통 호재를 재료로 상승폭을 키웠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오르는 데 그쳤지만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수원, 용인, 성남 등 강남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를 누리던 지역들의 집값 상승세가 둔화한 가운데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구리는 지하철 별내선과 인접한 단지들이 750만~1천250만원 올랐고 남양주는 퇴계원읍 퇴계원 힐스테이트, 와부읍 두산위브 등이 250만~1천만원 상승했다.

안산은 신안산선 호재가 반영된 고잔동 고잔 5차 푸르지오 등이 500만~1천만원 상승했고 하남에서는 지하철 5호선 연장 공사에 힘입어 덕풍동 하남자이 등이 500만~1천만원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급매물이 일부 소진되며 강남4구 아파트값 낙폭이 줄었다.





강동구(-0.11%)는 고덕그라시움과 둔촌주공4단지 등 대단지가 많게는 2천500만원 하락했고 송파구(-0.07%)는 잠실주공5단지, 잠실엘스가 500만~2천500만원 하락했다.

강남구(-0.05%)는 대치 선경1·2차, 디에이치아너힐즈 등이 500만~2천500만원 하락했고 두 달 넘게 하락세를 나타냈던 서초구는 보합 전환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강남권에서 일부 급매가 거래됐으나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규제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추격매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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