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경제 재개·백신 기대…주가↑국채↓달러↓
<뉴욕마켓워치> 경제 재개·백신 기대…주가↑국채↓달러↓
  • 승인 2020.05.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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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각국의 경제 재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증시가 강한 오름세를 보인 영향으로 하락했고, 달러화 가치도 위험 선호로 하락했다. 뉴욕 유가도 주요국의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각국의 경제 재개 움직임은 강화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하고, 영국은 다음 달 대부분의 소매업종 영업을 재개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달 들어 미국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여행자 수가 지난달보다 큰 폭 증가하는 등 경제가 서서히 활기를 되찾을 조짐이라고 보도했다.

저널은 식당 예약 앱의 예약 수치, 화물트럭 물동량 등도 증가 추세라고 전했다.

백신 기대도 살아났다.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1단계 임상 시험을 개시했다고 전일밝혔다. 노바백스는 오는 7월 백신 안정성과 면역 반응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에는 다른 바이오 기업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왔다고 밝히는 등 최근 백신 기대를 키우는 소식들이 꾸준히 나오는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약 10개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 시험을 진행 중이며 개발 초기 단계인 백신 후보 물질도 100여 가지가 넘는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여전한 위험 요인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방침에 대해 "불쾌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홍콩의 금융 중심지 지위가 불투명해질 것이란 경고도 내놨다.

일부 외신은 미 정부가 홍콩 보안법에 대응해 중국의 관료와 기업, 금융 기관 등을제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자산동결 등의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외신은 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우려보다는 양호했다.

콘퍼런스보드는 5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달의 85.7에서 86.6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82.3을 상회했다. 향후 소비 반등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한 연율 62만3천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인 21.9% 급감한 49만채를 큰 폭 웃돌았다.

댈러스 연은 5월 기업활동지수도 마이너스(-) 49.2로, 전월 -74.0에서 반등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지난 3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4.4% 상승했다.

반면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4월 전미활동지수가 -16.74로, 전월의 -4.97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9.95포인트(2.17%) 급등한 24,995.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6.32포인트(1.23%) 상승한 2,991.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5.63포인트(0.17%) 오른 9,340.2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각국의 경제 재개 움직임,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을 주시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경제 활동 재개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증시에도 항공사와 레저 관련 기업 주가가 큰 폭 오르는 등 경제 재개 기대가 뚜렷하게 반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주가지수 상승에 만족을 표하면서, 경제 정상화 등 '위대함으로의 전환(Transition to Greatness)'이 예상한 것보다 빠르다며 낙관론을 이어갔다.

코로나19 백신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는 점도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주요 지수는 미국의 홍콩 관련 중국 제재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장 후반 상승 폭을 줄였다.

S&P500 지수는 장중 3월 초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승 돌파하고 3,000선도 넘어섰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이를 지키지 못했다.

200일 이평선 상향 돌파는 통산 강세장 진입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종목별로는 유나이티드항공 주가가 16% 급등하고, 델타항공도 13% 올랐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5.04% 급등했고, 산업주도 4.24% 올랐다. 기술주는 0.12%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재개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데 대한 기대를 표했다.

베어드의 브루스 비틀 수석 투자 전략가는 "지금까지는 바이러스가 통제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봉쇄 조치가 완화했지만, 바이러스의 재유행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53% 하락한 28.01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8bp 상승한 0.697%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0bp 오른 0.178%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6.5bp 상승한 1.43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49.1bp에서 51.9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긴급 사태를 해제하는 등 더 많은 국가가 경제 정상화에 속도를 내 위험 선호가 뚜렷해졌다.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역시 경제 재개를 위한 점진적인 움직임을 보여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는 줄었다.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가 인간을 대상으로 처음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착수해 오는 7월 백신 안정성과 면역 반응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백신 기대도 더 커졌다.

지난주에는 다른 바이오 기업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 증시도 큰 폭 올랐다. 특히 S&P500은 심리적으로 중요한 3,000선을 장중 돌파했고, 상승 추세를 가리키는 200일 이동 평균선을 뚫고 올라갔다.

5월 소비자 심리지수와 4월 신규주택 판매 등의 지표도 시장 예상을 웃돌아, 4월 경제 바닥 인식이 강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국채 매입 속도를 늦추는 점 역시 미 국채수익률 상승에 일조했다. 연준은 2주 전 350억 달러에서 지난주 300억 달러로 매입 규모를 줄였고, 이번주에는 200억 달러 정도만 매입할 계획이다.

연준 매입 속에서 미 회사채 시장도 강세를 이어갔다.

블랙록의 'iShares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는 0.2%, 하이일드 ETF 역시 1.1% 상승했다.

투자등급 회사채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미 국채 대비 요구되는 평균 추가 수익률은 1.82%포인트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440억 달러 규모의 2년물 국채 입찰 등을 시작으로, 총 1천270억달러의 단기물을 발행할 예정이다. 2년물 입찰 수요는 강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응찰률은 2.68배로, 12개월 평균을 살짝 웃돌았다.

아메리벳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국 금리 대표는 "계속되는 경제 재개와 더불어 회사채 시장이 잘 버티고 있어, 단기적으로 주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국채시장은 강한 리스크 온 분위기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의 경제 재개가 이어지고, 미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준수 측면에서 소식은 엇갈리지만 예상됐던 부분"이라며 "경제 재개는 고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어떤 진전이라도 나오면 환영할 만한 징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백신 낙관론이 있지만, 우려되는 부분은 대부분의 주가 문을 연 6월 중순"이라며 "지금 우리가 보는 엄청난 기대를 현실이 따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R.W. 프레스프리치 앤 코의 래리 밀스테인 정부·기관 트레이딩 대표는 "지난 1~2주 심리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었다"며 "위험시장이 개선되고, 미국 정부가 지불해야 하는 엄청난 적자가 발생함에 따라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10년물 기준으로 1%에 근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의 국채 매입 둔화 계획 역시 국채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7.46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7.712엔보다 0.245엔(0.23%)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0981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964달러보다 0.00853달러(0.78%)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8.02엔을 기록, 전장 117.37엔보다 0.65엔(0.55%)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79% 내린 99.002를 기록했다. 장중 99선 아래로 내려갔으며 지난 1일 이후 가장 낮았다. 다만 3월 말 이후 형성된 좁은 범위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영국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로 하고 미국 모든 주의 봉쇄가 해제되면서 경제 정상화 기대가 커져, 위험 선호가 뚜렷해졌다.

안전 피난처로의 달러 수요는 줄었다.

지난주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힌 데 이어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는 인간을 대상으로 처음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에 착수해 백신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선임 시장 분석가는 "요즘 금융시장 분위기가 그렇듯, 아주 작은 코로나19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라도 강세론적인 면역 반응을 끌어낸다"며 "메모리얼 데이 연휴 미국은 봉쇄 이후 자유를 누렸고, 일본은 경기 부양에 몇십억 달러를 더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대도시들에서 최종적인 봉쇄도 끝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시아 뱅크의 숀 오스본 수석 외환 전략가는 "주요 통화 움직임은 강한 주가 상승의 날에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며 "달러는 광범위하게 내렸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경제 재개, 유럽연합(EU)과의 미래관계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부상한 데다, 마이너스 금리 우려도 줄어들어 파운드가 달러에 1% 이상 올랐다.

지난주 1.21달러대까지 떨어졌던 파운드-달러는 1.23달러대를 회복했다.

장중 한때 1.23623달러까지 오르며 약 13일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6월 1일부터 야외시장과 자동차 전시장이 다시 문을 열 수 있고, 15일부터는 백화점을 비롯한 모든 비필수 소매상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앤디 홀데인 영란은행(BO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는 양호하다면서, 마이너스(-) 금리도 가깝지는 않다고 말했다.

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딘 터너 이코노미스트는 "파운드가 달러 대비 더 상승하겠지만, 코로나19, 브렉시트 위험, 마이너스 금리 베팅 등을 고려할 때 회복의 길은 순탄치 않을 것"이라며 "BOE가 금리를 제로 이하로 인하하기 위해 경제가 더 심각하게 나빠질 가능성이 현재로선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파운드-달러가 올해를 1.35달러에서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ING 전략가들은 "파운드는 영국 소매업체가 6월 중순 다시 문을 열 것이라는 소식에 고무돼 힘든 2주를 보낸 뒤 잠시 유예 기간을 즐기고 있다"며 "다만 EU와의 협상 교착 상태가 나타나면 유로-파운드가 0.8900 아래로 뚫고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간 선물 데이터에 따르면 파운드 숏 포지션은 지난 11주 연속 증가했다.

유로-달러는 1.09달러대로 다시 올라, 최근 5일 사이 가장 높았다.

MUFG 뱅크의 리 하드만 분석가는 "유로가 코로나19 봉쇄 완화 낙관론으로 오르겠지만, 추가 상승은 ECB 부양책 확대 예상으로 제한될 것"이라며 "ECB의 추가 부양책은 이르면 다음 달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단기적으로 유로 상승 가능성을 해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0달러(3.3%) 상승한 34.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등 전 세계 각국의 경제 재개와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정책 등을 주시했다.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봉쇄 조치의 완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원유 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강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원유를 비롯한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런 요인에 힘입어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이날 3,000선을 회복하는 등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세계 에너지 시장이 6월 혹은 7월에 균형을 찾는 경로를 가고 있다고 말했다.

산유국들의 적극적인 감산도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6월부터 OPEC+ 합의보다 더 큰 규모의 감산을 단행키로 한 바 있다.

당초 6월 말까지인 OPEC+의 하루평균 970만 배럴 감산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된다.

일부 외신은 노박 장관이 주요 석유업체들과 현재의 감산 규모를 6월 이후로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원유 시추 장비의 운용이 꾸준히 줄면서 향후 산유량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를 자극하는 중이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수요의 회복이 더 뚜렷해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스네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수석 원자재 연구원은 "지속적인 유가 회복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수요가 돌아와야 한다"면서 "최근 수요가 4월의 저점에서는 반등했다는 분명한 징후가 있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코로나19 위기 이전보다 현저히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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