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의 채권분석> 한은이 쏘아 올린 '빅 숏'
<전소영의 채권분석> 한은이 쏘아 올린 '빅 숏'
  • 전소영 기자
  • 승인 2020.05.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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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9일 서울채권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행보에 관심을 가지면서 월말 장세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월말 윈도드레싱성 매수가 붙어야하지만, 10년 구간은 한은 단순매입 이슈가 해결될 때까지 금리가 추가로 더 밀릴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다음 주부터 진행되는 6월 국고채 발행의 공급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볼 필요가 있다.

전일 채권시장은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기준금리 인하와 동결 전망이 팽팽하게 맞섰던 가운데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동결을 기본 시나리오로 구축했던 참가자들의 숏커버가 몰리면서 채권 금리는 장중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금통위 간담회를 소화하면서 채권시장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단순매입과 관련한 어떤 힌트도 얻지 못했던 데 따른 실망매물이 등장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단순매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당연히 나올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국고채 10년물은 종가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약보합으로 마쳤지만 장중 변동성은 14bp에 달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6월 정부는 13조4천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발행하기로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14조원이 넘는 규모가 발행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었다. 예상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공급 부담은 크다.

정부는 다음 주 국고채 3년물 2조9천500억원, 국고채 30년물 3조1천억원을 각각 경쟁입찰한다. 다음 주에만 6조원이 넘는 규모가 시장에 쏟아지는 셈이다.

이주열 총재는 전일 금리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국고채 매입 확대 등 시장안정화조치를 적기에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일 금리 변동성이 컸지만 단순매입이 나오지 않은 건 종가 기준으로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약보합에 머물렀기 때문에 단순매입을 할만한 유인이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단순매입이 없었던 데 따른 원망의 목소리가 크지만 기대는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추경에 따른 공급 부담은 이미 현실화했고 이 총재는 단순매입을 실시하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금리가 일정 레벨을 돌파하거나 금리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면 한은은 언제든 시장의 구원투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4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대비 -4.5%, 전월대비 6%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따른 경기 둔화는 지표로 계속 확인되고 있다.

한은은 올해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0.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역성장이 현실화한다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만이다.

전일 뉴욕금융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충돌 우려에 위험자산 가격이 하락했다.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입법을 강행하면서 미국이 경제와 통상 분야에서 홍콩에 부여했던 특별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다.

다우지수는 0.58% 하락했다. 미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0.82bp 오른 0.6949%, 2년물은 2.73bp 하락한 0.15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정부는 6월 재정증권 발행계획을 내놓는다.

전일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38.20원에 최종 호가했다.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39.60원)보다 1.50원 내렸다. (금융시장부 차장대우)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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