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마이너스 유가의 여파에 따른 원유 파생결합증권(DLS) 손실이 처음으로 확정됐다.

미래에셋대우는 5일 만기 상환이 확정돼 오는 8일 지급 예정인 '제5371호 DLS'가 지난 3일 평가 기준 기간수익률 -47.9597%를 기록했다고 공지했다.

이 상품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총 발행금액은 21억2천700만원으로 약 10억2천만원 이상의 손실이 난 셈이다.

지난 3일 만기상환 조건은 모든 기초자산의 만기평가가격이 각 최초기준가격의 80% 이상인 경우이거나 최초기준가격평가일(불포함)부터 만기평가일(포함)까지 종가기준으로 4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액면금액*113.2%를 지급한다.

하지만 4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는 경우 최초기준가격 대비 만기평가가격에 액면금액을 곱한 금액을 상환한다. 최초 가격보다 만기 평가가격이 급락한 경우라면 손실이 불가피한 셈이다.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으로 국제 유가가 마이너스로 추락하면서 이 DLS는 사실상 손실 구간으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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