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실업지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 부양책을 주시하며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5일 코스피는 9시 17분 전 거래일 대비 1.23포인트(0.06%) 상승한 2,152.41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에서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는 줄고 있지만, 연속 청구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4만9천명 줄어든 187만7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180만명보다 많았다.

다만, 지난달 23일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규모는 64만9천명 늘어난 2천148만7천명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시간으로 미국의 5월 실업률, 신규고용 증가자 수 등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는 다소 완화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오는 8일부터 외국 항공사들이 주 1회 중국행 국제선 여객기를 운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 항공사의 미국 운항을 금지한다고 밝힌 직후 나온 대응이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에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6천억 유로 증액했다. 이에 ECB PEPP 규모는 총 1조3천500억 유로로 확대됐다. PEPP 유지 기간도 올해 말에서 최소 내년 6월 말까지 연장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예외적인 수준"이라며 "성장 전망에서 위험들의 균형은 하락 쪽"이라고 지적했다.

아시아시장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0.16달러(0.43%) 하락한 37.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WTI 가격은 0.12달러(0.32%) 상승한 37.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70원 하락한 1,217.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1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506억원, 5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55%, 1.25%씩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0.46%, 2.80%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종이 2.12%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종은 1.50%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포인트(0.08%) 상승한 743.00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은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을 주장했으나 주식시장은 V자형 경기회복을 기정사실화하고 급등했기 때문에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엔 부담"이라며 "업종별 차별화 속 빠른 순환매 장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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