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모저모] AI 탓 정보격차 심화…개미 살길은 오직 성장주
[증권가 이모저모] AI 탓 정보격차 심화…개미 살길은 오직 성장주
  • 최정우 기자
  • 승인 2020.06.0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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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 개인투자자 주식 거래가 급증하면서 일평균 거래대금이 역대 최대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투자 붐이 일면서 테마별 추종매수와 순환매, 추격매수 등 단기성 투자도 난무한 상황이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각종 SNS에 등장하는 종목 추천 콘텐츠들도 리스크가 큰 단기성 투자 행태를 부추기고 있다.

이에 김학주 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이 개인투자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김학주 전 센터장은 지난 4일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학주 리서치'에 개인투자자들이 단기 주가 흐름을 따라가선 안 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투자 타이밍을 계산해내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개인투자자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를 활용하는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성이 이전보다 커지면서 기관의 투자 판단을 앞서가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김 전 센터장은 "코로나19 쇼크가 잦아들면 주가가 살아날 것이란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가 해소됐다는 공식 보도가 없는 상황에서 주식에 강하게 베팅하는 주체는 AI로 대표되는 기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계는 세계 도처에 떠다니는 정보를 취합해 투자 타이밍을 잡아내고 있으며 개인들은 이 흐름을 추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증시내 정보 효율성을 기대했지만 AI 분석이 가능한 기관과 개인 간 비대칭성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I의 분석 능력을 따라갈 수 없다면 개인들은 주가 흐름에 후행적으로 편승할 수밖에 없다.

운이 좋으면 기계가 수익을 창출하고 남은 작은 파이만을 얻을 수 있다는 게 김 전 센터장의 생각이다.

김 전 센터장은 개인들이 집중해야 하는 투자 전략은 성장 산업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 신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이 가장 좋지만, 개인의 접근이 제한적이다"며 "성장 산업에 떠오르는 대표 종목을 스스로 추려서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학주 전 센터장은 지난 2006~2010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맡았다.

센터장 이전에는 자동차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소위 '차화정' 시대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수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이후 우리자산운용에서 주식 운용본부장, 운용 총괄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을 거쳤으며 2015년에는 한동대 글로벌에디슨아카데미학부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증권업계를 떠났지만, 투자와 경제 관련 글을 SNS상에 올리고 있다. (자본시장부 최정우 기자)

jwchoi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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