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오른 포스코건설…정비사업 앞세워 호실적 이어가나
신용등급 오른 포스코건설…정비사업 앞세워 호실적 이어가나
  • 장순환 기자
  • 승인 2020.06.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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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와 부동산 규제로 건설사들의 실적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도 포스코건설이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한 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을 중심으로 한 정비사업을 앞세워 안정적인 이익 개선을 유지할 전망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천2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5% 급증했다.

이미 1분기에만 지난해 총 영업이익 2천475억원의 절반 정도를 벌어들였다.

건축 부문이 936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실적을 이끌었고 플랜트 부문 역시 263억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코로나19와 부동산 규제로 건설사들의 실적 전망이 나빠진 상황에도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포스코건설의 재무 부담이 크게 경감된 가운데, 추가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신용등급을 올렸다.

한신평은 정비사업 위주의 주택공급과 계열공사 확대로 부동산 경기 변동에 대한 대응력을 제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건축 부문의 수주잔고는 3월 말 기준 18조2천억원으로 기존 공급물량의 양호한 분양실적을 고려할 때 당분간 건축 부문이 포스코건설의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규제 강화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포스코건설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리모델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26개 리모델링 추진 사업장 중 13곳의 시공권을 따냈다.

또한, 아파트 층수를 높이는 수직증축 리모델링 아파트 단지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업계획승인을 받으며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건설의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금액은 총 2조7천452억원으로 업계 1위 현대건설에 이은 2위였다.

최근 들어 상징성 있는 재개발단지의 수주에 성공하며 하반기에도 정비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공사비 1천668억원 규모의 서울 강동구 명일동 복합시설인 주양쇼핑의 재건축 사업을 따냈다.

주양쇼핑 재건축 사업은 최근 서울시 건축위원회에서 신축계획안이 통과하면서 집합건물법 적용을 받는 대규모 상가 재건축 사업장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집합건물법을 적용받는 사업장은 아파트 재건축과 달리 정비계획수립, 정비구역지정 추진위설립 안전진단, 조합설립 등이 필요하지 않아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르다.

또한, GS건설과 경쟁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도 수주했다.

이 사업은 신반포21차 2개 동, 108가구 규모의 단지를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총 275가구로 재건축하는 공사로, 사업 규모는 큰 편이 아니다.

다만 강남권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아파트인 만큼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의 수주 경쟁에 참여하며 최종 입찰 경쟁이 뜨거웠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하반기 노량진·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신반포 재건축 및 자양 우성 리모델링 등과 같은 도시정비사업의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이 보유한 예정 사업지 중에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의 비중이 세대수 기준 약 12% 정도로 많지 않아 오는 7월 시행을 앞둔 분양가 상한제의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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