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지의 외환분석> 코로나 피로에 强달러 조정
<강수지의 외환분석> 코로나 피로에 强달러 조정
  • 승인 2020.06.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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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23일 달러-원 환율은 다시 1,210원 아래로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고 북한 리스크도 남아 있지만, 위험회피를 자극할 특별한 뉴스가 없다면 1,200원 대 후반에서 주로 등락할 수 있다.

전일 숏커버가 집중되며 장 막판 1,216원 부근까지 상단을 높였지만, 기존 재료의 반복과 외환 당국으로 추정되는 관리 물량으로 상단도 막히면서 하락 압력이 더 커진 상황이다.

다만, 최근 상승세에 지친 달러화가 하락 조정을 받았지만, 일시적인 조정에 그칠 수 있어 당분간 달러-원 환율도 1,21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상존하는 불확실성 요인들이 날마다 기세를 달리하면서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피로도 커지고 있다.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 부양책 기대에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남미 등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산속도가 빨라지면서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8만 명 이상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미 증시는 상승세로 반응했다.

재유행에 대한 우려에도 미국 당국자들은 2차 확산은 없다는 입장을 취하는 가운데 경제 재봉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는 이 문제를 다룰 방법을 알고 2차 유행은 오지 않는다"며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 미전역의 코로나19 양성 비율이 10% 밑으로 꽤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현금을 추가 지급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조만간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 증시 상승과 더불어 달러화도 닷새 만에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달러화가 연속 상승한 데 따른 부담으로 원화와 위안화 등 위험통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56% 내린 97.065를 기록했다.

전일 장 막판 숏커버가 집중된 가운데 이날은 달러화 약세에 연동된 롱스탑이 나올 수 있다.

시기적으로 반기 말이 가까워진 가운데 수급상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이는 모습이나 절대량은 많지 않다.

역외 롱 플레이가 뚜렷한 방향이 없는 가운데 1,210원대 위에서 고점 매도하는 물량도 꽤 나오는 것으로 보여 추세적인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다만, 1,200원대에서는 결제물량을 비롯한 저가매수가 유입될 수 있다.

미국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5월 전미활동지수는 2.61로, 전월의 마이너스에서 상승 전환했다.

반면 5월 기존 주택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보다 9.7% 감소한 391만 채로 집계돼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5포인트(0.59%) 상승한 26,024.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12포인트(0.65%) 오른 3,117.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0.35포인트(1.11%) 상승한 10,056.47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스와프포인트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15.80원) 대비 6.15원 내린 1,209.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금융시장부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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