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서 더 많은 충격을 받을 것 같으며 건강 위협이 완벽하게 진정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반스 총재는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기를 바라지만, 더 광범위한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내 예측으로는 간헐적인 국지적 사태에 대응하면서 성장이 지연되고, 예상보다 빠른 경제 재개로 인해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2년까지는 팬데믹 건강관리 관련 해결책을 폭넓게 가질 수 없겠지만, 경제는 올해 후반에 보다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에반스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정부가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어려운 시기에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강력한 재정과 통화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연준은 경제가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도구를 사용하는 데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반스 총재는 금리가 오랫동안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연준의 단기 금리 목표는 제로에 가깝다.

그는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나은 경제 흐름을 나타내지만, 그 이유나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에반스 총재는 "대부분의 애널리스트가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직원들은 기업에 복귀했고, 소비자들은 상점에 다시 가기 시작했지만, 현시점에서 얼마나 많이 개선되고 있는지, 기저의 수요가 얼마나 더 강한지를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가 회복되는 데 걸릴 시간을 고려할 때 적어도 성장 추세의 일부는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반스 총재는 팬데믹으로 이미 취약한 인플레이션이 낮아졌으며, 인플레이션 전망에서도 위험은 하락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진단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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