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생명보험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선진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 밑으로 떨어지면서 생보사들은 보험료를 운용할 곳을 찾는 데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 관련 채권은 일정한 금리를 기대할 수 있는 데다, 환경·사회적 과제 해결에 대한 공헌을 중시하는 ESG투자 관점에서 투자할 만하다는 평가다.

다이이치생명보험은 조만간 158억엔(약 1천770억원) 규모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채권에 투자할 예정이다.

국제면역금융기구(IFFIm)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용도를 한정한 세계 최초 백신채권이다. 만기는 10년물로 금리는 연 1% 이상이다.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해 정부가 국제공헌 등을 명목으로 자금을 내놓지만, 분할해서 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신속한 자금 유입이 필요해 백신채권 발행으로 기관투자자의 자금을 끌어오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생보 대기업 4사인 닛폰, 다이이치, 메이지야스다, 스미토모의 코로나19 관련 채권 투자액은 총 700억엔(7천846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jhm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5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