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부동산대책과 관련해 "(6ㆍ17 부동산대책 이후에도) 비규제지역 중심으로 그런(풍선) 효과가 있어 정부가 예의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출석해 '6ㆍ17 부동산대책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시죠'라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말에 동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아직은 대책 검토가 있지는 않지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부총리는 부동산으로 시중의 유동성이 들어가는 이유에 대해 "가장 근본은 좋은 투자대상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자율도 낮고 적정한 투자처도 찾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민자사업을 발굴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그는 "민자사업을 잘 개발해 제공해주는 게 해법일 것"이라며 "그쪽으로 많이 검토하고 있고, 국민 인프라 펀드도 검토해볼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0.1%가 너무 낙관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은 마이너스(-) 2.1%지만, 한국은행은 -0.2%, 심지어 플러스(+)로 예측한 연구기관도 있다"면서 "정부 나름대로 정책 의지와 추경 효과를 고려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되지 않고 더 확산하면 영향이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jwchoi@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1시 4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