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 경제'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되더라도 경제가 이전의 90% 수준까지밖에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을 가리키는 용어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4월 30일 커버스토리로 다룬 기사에서 이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중국이 봉쇄 조치를 해제했지만 교통량은 3분의 1이 줄었고, 외식과 같은 재량적 지출은 40%가 감소했다며 '90%의 경제'는 비참한 모습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90% 경제에 대한 우려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코로나19 여파에 우리나라의 1~5월 수출은 2천15억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고, 수입은 1천944억30만달러로 8.5% 줄었다.

취업자수는 지난 5월 전년 대비 39만2천명 줄었고, 3~5월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0일 90% 경제를 언급하며 "팬데믹 복원력을 갖춘 우리나라가 90% 경제에 멈춰 서는 일은 결코 없겠지만 '90% 세계경제' 가능성에 대비하며 한국 경제가 나아갈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부 한종화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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