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전일 약세에 대한 되돌림 장세가 나타났고, 한국은행은 국고채 단순매입을 시행해 강세 재료를 제공했다.

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6bp 하락한 0.831%, 10년물은 2.5bp 내린 1.37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7틱 오른 112.08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7천575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은 7천286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4틱 상승한 133.5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천964계약 샀고, 증권이 2천577계약 팔았다.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보합 수준인 1.490%에 거래됐다.

◇ 다음 날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밤 사이 나올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비농업 고용지표를 보기 전에는 딱히 내일 장세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고용이 호조를 보여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우리나라도 같이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금리가 강세를 나타낸다면 우리나라도 5~10년 구간 위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내일은 비농업 고용지표에 따라 움직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유행 가능성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다만 비농업 고용지표가 호조라면 내일 시장은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0bp 내린 0.83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0.8bp 하락한 1.392%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는 고용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2.38bp 오른 0.6783%, 2년물은 2.36bp 상승한 0.1721%로 장을 마쳤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236만9천 명 증가했다. 또 5월 수치가 당초 276만 명 감소에서 306만5천 명 증가로 큰 폭 상향 조정돼 경기 회복 기대를 키웠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0%로, 한 달 만에 마이너스 물가를 벗어났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상승에도 전일 약세를 되돌리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오전 장중 한국은행은 1조5천억 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시행했다. 분기 말을 지나 수급상황이 개선된 점도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채선물은 오전장 강세를 꾸준히 유지해 상승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천575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은 4천639계약 샀다.

3년 국채선물은 7만1천43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122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7천88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81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6bp 내린 0.831%, 5년물은 1.8bp 하락한 1.114%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5715bp 떨어진 1.377%, 20년물은 1.6bp 하락한 1.%를 나타냈다.

30년물은 1.3bp 내린 1.590%, 50년물은 1.1bp 하락한 1.593%로 고시됐다.

통안채 91일물은 1.2bp 하락한 0.611%, 1년물은 1.8bp 하락한 0.650%를 나타냈다. 2년물은 1.9bp 내린 0.771%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6bp 떨어진 2.23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1bp 내린 8.544%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790%를 나타냈다. CP 91일물도 보합인 1.490%로 마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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