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월가 전문가들은 6월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됐지만, 경제 재개가 중단되거나 되돌려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경고했다.

2일 노동부는 3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480만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00만개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실업률도 13.3%에서 11.1%로 내려갔다. 실업률 역시 전문가 예상치 12.5%보다 우수했다.

알리뱅크의 린지 벨 전략가는 "6월 고용지표와 관련된 낙관론은 경제 재개가 되돌려지고 있는 것과 함께 고려돼야 한다"면서 "이번 지표는 몇몇 주에서 경제 재개가 느려지고 있는 것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벨 전략가는 "향후 몇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유의 깊게 살펴보며 현재 수준의 개선이 지속 가능한지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전략가는 "예상보다 개선된 고용 지표에 너무 흥분해선 안 된다"면서 "고용시장 회복이 기대를 상회하긴 했지만, 10개 잃어버린 일자리 중 3개가 회복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코 전략가는 "우리는 올해 말까지 잃어버린 일자리 중 60%가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실업률은 여전히 9%대에 머물 것이고 느린 회복 단계에서 위험은 하방 압력이 머무른다"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이코노미스트는 "480만건의 일자리 증가는 초반 경제 회복이 다수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다는 것을 가리킨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고용은 2월 수치보다 9.6% 낮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빠르게 퍼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부터의 회복은 더 쉽지 않고 고용 증가는 평균적으로 크게 느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반면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들은 강한 회복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의 앤드루 홀렌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2달 연속 예측 대비 강한 상향 서프라이즈가 나온 것을 볼 때 몇 달 전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경제 재개로 인한 반등이 더 견고하다는 우리의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며 "특히 제조업, 건설, 헬스케어 관련 직종에서 큰 일자리 수 증가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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