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충청도와 세종시 등으로 외부 투자수요가 흘러들면서 거래된 아파트 3채 중 1채를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직방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거래된 아파트 매매를 분석한 결과 외지인 거래 비율이 세종시는 46.3%, 충북 32.5%, 충남 30.2%를 나타냈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특성상 외부수요의 진입 빈도가 높지만 충북과 충남은 올해 외부 투자수요 증가폭이 확연하다.





청주시 흥덕구의 경우 5월 아파트 매매거래 1천79건 중 서울 거주자가 57건, 충북 외 거주자가 518건을 매입하며 외지인 매입비중이 53.3%로 절반을 넘었다.





청주시 흥덕구는 복대동을 중심으로 신축 주상복합 단지가 많고 서청주 나들목과 터미널, 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어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테크노폴리스, 오송바이오산업단지 등 신축 아파트들은 전세가율이 높아 갭투자가 유리하며 방사광가속기 유치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6·17 대책으로 청주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외부 투자수요가 더 유입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주택가격의 70%에서 50%로 줄어들고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가 강화되는 데다 자금조달계획서까지 내야 하는 등 거래가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직방은 "단기 호재가 끝나고 규제가 시작되며 청주 지역 아파트시장이 당분간 숨 고르기 할 것"이라며 "그러나 저금리로 유동성이 풍부해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나 비규제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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