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아파트를 중심으로 규제가 강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3일 직방이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만5천769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서울에서 5천312건이 거래돼 1년 전보다 56.3% 더 거래된 가운데 영등포구와 강서구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강남, 여의도권 출퇴근 수요가 많아 역세권이나 기업들이 많이 입주한 마곡지구 주변으로 거래가 꾸준했다.

금천구에서 예년 평균보다 5배 이상 많은 404건이 거래됐고 은평구도 예년보다 2배 이상 많은 301건이 거래됐다.





경기도 거래량은 3천90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2% 늘었다.

수원 영통구는 아파트 가격이 오르자 인근 오피스텔까지 매수세가 형성돼 광교 등지에서 거래가 활발했고 이천도 실거래가 집계 이후 평균치보다 4배 가까이 거래됐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40㎡ 이하가 9천392건 거래되며 전체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비중이 작아진 반면 전용 40㎡ 초과 60㎡ 이하, 전용 60㎡ 초과 85㎡ 이하 거래 비중이 커졌다.

아파트의 대안으로 오피스텔을 선택한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1~2인 가구가 면적을 넓힌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직방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에는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수요가 일었다면 최근에는 아파트 대체 수요도 늘고 있다"며 오피스텔이 다른 주거 형태의 대체재가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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