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이 급증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ICT 분야 수출액이 149억6천만달러, 수입액은 89억6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하며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다만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이 12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84.5% 증가하며 9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보조기억장치의 수출이 9억7천만달러로 152.2% 늘었다.

반도체는 83억6천만달러로 0.5% 감소했다.

파운드리, 팹리스 등 시스템 반도체 수요는 늘었지만 서버, PC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소폭 줄어든 영향이다.

디스플레이는 15억달러로 5.2% 감소했다.

올레드(OLED ) 패널 수요가 늘었지만,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올레드로의 패널 공정 전환에 따른 LCD 수출 감소세가 지속했다.

휴대전화는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10.6% 감소한 8억8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지역별 수출은 미국이 반도체(7억6천만달러·42.4%↑), 컴퓨터 및 주변 기기(4억6천만달러·150.6%↑)의 수출이 크게 늘며 19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0% 증가했다.

미국에 대한 ICT 수출은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국은 72억8천만달러로 1.6%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이 50억8천만달러로 4.7%, 디스플레이 수출은 7억9천만달러로 13.6% 줄었다.

베트남은 21억3천만달러로 5.7% 늘었다.

휴대전화 수출이 2억8천만달러로 34.8%, 디스플레이는 6억1천만달러로 27.5% 증가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8억9천만달러로 2.7%, 일본 수출은 3억2천만달러로 3.2% 감소했다.

지난달 ICT 수지는 59억9천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중국(홍콩 포함)에 대해 42억5천만달러, 아세안 15억1천만달러, 베트남 13억9천만달러, 미국 12억7천만달러, EU 3억5천만달러 등 주요국에 대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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