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주택공급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범정부적으로 주택공급을 위한 머리를 맞댄다고 밝혔다.

해당 TF에서는 서울시 그린벨트 해제를 포함해 총괄적으로 주택공급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응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부동산대책 당정협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수도권 광역단체가 참여하는 범정부 주택공급 TF가 구성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7·10 대책에 구체적인 공급대책이 없었다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이번 범정부 TF 출범은 실무적으로 공급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국토교통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기획단도 마련이 됐는데, 오늘 첫 회의를 한다"며 "실무기획단에는 TF와 마찬가지로 기재부와 광역단체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이라는 것이 결정된다고 하더라도 내일 공급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짧게는 7~8년, 길게는 10년 정도 지나야 이뤄지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공급을 하기 위해 범정부 TF를 만들어 정말 원하는 곳에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언급했다.

서울시 그린벨트 해제 방안까지 논의가 됐냐는 질문에 "용적률 관련 논의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것까지 포함해 주택공급 TF가 운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당정은 중장기적으로는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 발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조 의원은 "혁신도시 등 그동안 해왔던 대책들을 되돌아보고 좀 더 내실화해야 한다"며 "정부 기관, 기업체까지 지방으로 분산을 해야 장기적으로 수도권으로 몰리는 수요를 컨트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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