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비싸기로 유명한 영국 런던의 임대료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신문은 런던 근로자 거주 지역의 임대료가 지난 2월 이후 8% 내려갔다며 세입자들이 런던을 탈출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경고했다.

익명을 요청한 29세 은행원은 대학 졸업 이후 남부 런던에서 7년 동안 살았는데 이제 외곽으로 이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매달 850파운드를 내고 공유 주거 형태로 살았지만 이제는 같은 가격에 혼자 사는 넓은 집을 구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통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는 상황에 맞춰 새집을 찾았다면서 올해 안에 출근할 일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집주인이 월세를 깎아준다고 두 번이나 말했는데도 영화관, 극장, 클럽 등이 모두 문을 닫은 런던에 굳이 살 필요가 없어 이사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사람이 런던을 탈출하는 중이라며 실업자가 늘면 더 많은 사람이 런던을 떠날 것으로 내다봤다.

엑소더스로 런던의 임대료가 7% 떨어지고 교외 지역의 임대료는 2% 오르는 현상도 관찰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런던의 세입자에겐 희소식일 수 있으나 임대료나 집값이 폭락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대기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가격이 하락할수록 매수를 원하는 수요자가 늘어나므로 런던 부동산 시장의 거품만 제거될 수 있다는 게 신문의 견해다.

신문은 금리가 낮아 주택 매수 희망자들이 이자를 감당할 여력이 커졌다며 집을 투자가 아닌 실거주 목적으로 매수하는 분위기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퀀트펀드 수난…브리지워터 플래그십 펀드 수익률 -2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변동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퀀트펀드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건스탠리가 발표한 퀀트트렌즈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퓨어알파는 지난 5월 말 기준 올해 -2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리스크패리티 전략을 쓰고 있는 브리지워터의 올웨더펀드는 올해 수익률이 -2.8%에 그친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퀀트 전략을 구사하는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의 르네상스 인스티튜셔널펀드도 5월말 기준 올해 -10.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헤지펀드 맨그룹의 멀티전략펀드 AHL다이멘션은 -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맨그룹의 AHL 알파퀀트펀드는 같은 기간 2.9%의 플러스 수익을 나타냈다.

퀀트펀드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붕괴에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픽스트인컴의 변동성이 급증한 것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모건스탠리는 다수의 주요 퀀트펀드들이 이후에도 실적을 크게 회복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선미 기자)



◇ TSLA? TLSA?…테슬라와 비슷한 종목코드에 '혼란'

테슬라의 티커(주식종목의 호가 표시에 사용하는 약어, 종목코드)와 비슷한 티커가 있어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배런스가 15일 보도했다.

테슬라의 티커는 'TSLA'인데 'TLSA'라는 티커도 있다. TLSA는 티지아나 라이프 사이언스(Tiziana Life Sciences)라는 바이오기업의 티커다.

배런스는 거의 같은 티커로 인해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심지어 구글도 헷갈려 한다고 전했다.

티지아나 라이프 사이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상 연구와 관련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올해 들어 여러 활동을 했지만 구글 검색창에 'TLSA stock(주식)', 'TLSA 투자자 홍보활동(IR)'을 치면 테슬라 관련 정보가 뜬다.

이와 비슷한 다른 사례도 있다.

배런스는 중국 회사 줌테크놀로지스의 주가가 화상회의 플랫폼 업체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과 유사한 이름에 헷갈린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덩달아 급등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3월 줌 테크놀로지스 주식 거래를 잠정 중단시킨 바 있다. 줌 테크놀로지스의 티커는 ZTNO이고,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의 티커는 ZM이다. (문정현 기자)



◇ 테슬라, 캘리포니아州 등록 차량 수 '반토막'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등록한 테슬라 차량 수가 2분기에 48% 급감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회사 크로스셀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조처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미국인의 경제활동이 제한을 받자 차량 생산과 판매가 줄어든 것이다. 특히 캘리포니아 지역에 있는 테슬라 공장은 6주 정도 문을 닫아야 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 2분기 캘리포니아에 등록된 테슬라 차량 수는 9천774대에 그쳤고, 대표 차량인 모델 3는 5천951대였다.

한편, 이날 나스닥거래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1.93% 상승한 1,546.01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가가 올해 들어 270%가량 치솟은 테슬라는 오는 22일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영태 기자)



◇ 美 파산기업 경영진 보너스 잔치 제동 걸리나

회사가 파산보호에 들어갔음에도 수 십억원의 보너스 잔치를 벌였던 회사들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폭스비즈니스는 1천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은 니만마커스 경영진들이 회사의 수익증대 등 보너스 지급의 정당성을 입증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고급 백화점인 니만마커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부담을 못 이겨 지난 5월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니먼마커스는 파산보호에 들어가면서도 기존 경영진을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제프리 반 램돈크 등 경영진에 1천만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이에 대해 미국 법무부의 헨리 홉스 변호사는 파산법을 들어 경영진 유지(pay-to-stay) 보너스는 그 이유만으로는 지급할 수 없고 회사의 수익증대를 촉진했다는 것을 입증해야만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니만마커스 경영진에 대한 보너스 지급에 제동에 걸림으로써 다른 회사들도 비슷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미국은 최근 코로나19로 파산신청에 들어가는 회사들이 경영진에 수백만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 사례가 알려지며 비난을 샀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J.C 페니는 154개의 점포를 폐쇄하면서도 CEO인 질 솔토에게 450만달러를 지급했고 지난 4월 파산한 화이팅 페트롤리엄의 CEO는 640만달러를 받았다.

체서피크 에너지, 허츠 등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한 회사들도 막대한 보너스를 경영진에 지급했다. (남승표 기자)



◇ '마스크' 싫어하는 영국인…착용률 38% 불과

영국인의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인식이 아시아는 물론 같은 유럽 내에서도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유고브(YouGov)' 조사 결과를 인용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쓴다고 응답한 영국인은 38%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반대로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는 각각 88%와 83%가 마스크를 쓴다고 답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마스크 착용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아시아 국가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됐다. 싱가포르와 중국 국민은 각각 90%와 82%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영국의 마스크 착용률이 크게 낮은 이유로 정부의 명확한 리더십과 안내 조치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에서는 지난달 15일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고, 이달 24일부터는 상점 등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벌금이 부과된다. (권용욱 기자)



◇ 물난리 난 中 장저우, 농민공에 '고향으로 돌아와 달라' 호소

중국 중남부 지역이 한 달 넘게 이어진 폭우로 홍수를 겪으면서 피해 지역 당국은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노동자)에게 고향으로 돌아와달라고 호소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 장저우 당국은 공개 성명을 통해 "장저우 성에는 거주민이 7천명 정도밖에 없는데 대부분이 나이가 많거나 여성이어서 실제 동원 가능한 인력은 1천명이 채 안 된다"면서 "장저우 출신의 18살~60살 남성은 고향으로 돌아와 홍수로 맞서 싸우는 데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성명 발표 이후 약 3천명이 장저우 시로 돌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장저우 이외에 신지앤 지역도 유사한 공개 성명을 냈다.

SCMP는 출산율 저하, 빠른 고령화, 도시화 등의 인구 구조적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도시화는 오랜 기간 중국 경제성장의 엔진이 되어줬으나 그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중국의 도시화 수준은 60.6%로 14억 인구 중 8억4천8백만명이 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정원 기자)



◇ 美 신발 쇼핑몰 자포스, 짝짝이 신발 판다

아마존이 소유한 미국의 신발 쇼핑몰인 자포스(Zappos)가 한쪽짜리 신발이나 사이즈가 각기 다른 신발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폭스 비즈니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사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시범 시행하기로 했다며 고객들은 앞으로 신발 한쪽이나 혹은 사이즈가 각기 다른 신발 한 켤레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고객들이 지난 수년간 이 같은 요구를 해왔으며 2017년 회사가 착용하기 더욱 쉬운 의류 및 신발 사이트인 자포스 어댑티브를 론칭한 이후 이러한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나이키와 빌리 풋웨어, 컨버스, 스트라이드 라이트, 뉴발란스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처음에는 80개 종류의 신발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와 종류, 색상 등이 추가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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