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회복하면서 내년에는 중국의 원유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OPEC은 지난 14일 발표된 월간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OPEC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9%로 제시했다.

이어 중국 정부 당국이 올해 남은 기간 꾸준히 완화적 정책을 펼쳐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며 소비 모멘텀도 점차 강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에너지 컨설팅업체 ICIS차이나의 리리 리서치 디렉터도 중국이 올해 1분기 코로나19의 충격을 받았으나 이후 확산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정책적 지원을 이어나가며 전 세계 경제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추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 이어지고 있어 소비자 심리와 지출의 반등이 저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체는 중국 경제활동이 회복되고 도로도 점차 혼잡해지면서 중국의 원유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주요 도시의 러시아워 도로 혼잡 수준이 지난해보다 심각해졌고 중국 국내 비행기도 기존 스케줄의 약 80%까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의 일일 원유 수입량은 1천134만 배럴로 지난 4월과 비교했을 때 15% 급등했다.

6월 원유 수입량은 지난 5월 대비 10.86% 늘었고 전년과 비교하면 34% 증가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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