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최대 전기차 배터리업체인 CATL이 197억위안(약 3조4천억원)에 이르는 투자금 모집에 성공했다고 경제매체 차이신이 18일 보도했다.

CATL은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민간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모 주식매각에서 9개 업체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2년 전 기업공개(IPO) 때보다 세 배 이상 많은 것이다.

CATL은 투자금으로 생산 여력을 확장하고 연구개발(R&D)에 투입할 예정으로 점점 경쟁이 심화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CATL은 BMW와 폭스바겐 등 유수의 자동차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4곳의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은 63억위안(약 1조원)으로, 이는 총투자금의 3분의1 수준이다.

UBS가 11억위안, JP모건이 두 개의 자회사를 통해 15억위안을 투자했으며 나머지는 혼다차의 자회사가 투자했다.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도 이번 투자금 모집에 참여했으나 금액을 낮게 제시해 입찰에 실패했다.

중국 투자회사인 힐하우스 캐피털이 100억위안을 투자해 전체 투자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9개 투자자는 이번 투자로 CATL이 지분 5.3%를 보유하게 된다. 주식은 6개월의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이번 투자로 CATL의 시가총액은 4천320억위안으로 늘어나게 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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