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판 테슬라' 니오 주가가 지난 17일(미국시간) 한때 18%나 떨어지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가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니오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 17일 보도했다.

니오의 주가는 장중 18%까지 밀려 10.68달러로 떨어졌으나, 낙폭을 소폭 회복해 14.30% 떨어진 11.09달러에 마쳤다.

골드만삭스는 니오의 주가 목표치를 7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16일 마감가 대비 46% 낮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6월말 니오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춘 바 있다.

니오 주가는 올해 전기차 제조업체를 둘러싼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테슬라 주가 폭등세도 니오 주가 상승세에 일조했다.

니오의 주가는 지난 16일 마감가 기준 올해 221%나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니오의 밸류에이션이 급등한 것이 '과도한 낙관론'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업체의 차 생산대수나 이익 기대치에 "이렇다 할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단기적으로 골드만삭스는 니오가 최근 자본 조달에 힘입어 2년간 현금이 충분할 것이라면서 올해 매출은 80%,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86%, 7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 중국의 전기차 채택률이 높아지고 니오가 제1의 본토 하이엔드 전기차 브랜드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다면 니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예상했다.

하이엔드 브랜드가 되면 제품에 '프리미엄'을 붙여 판매할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지적했다.

또한 니오가 제품 출시 속도를 빠르게 하고 라인업을 확장하면 전망이 더 밝아질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의 인센티브가 예상보다 강력해 전기차 수요가 높아지게 되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니오 주식차트>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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