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타임스 "5~6개 반도체 개발에 30억~35억 위안 필요"

작년 매출 3배 늘면서 손실도 약 29배 증가.."화웨이, 고객서 경쟁사 전환"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인공 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캄프리콘이 상하이 증시 기업 공개(IPO) 후 첫 거래에서 3배 이상 주가가 치솟는 초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타임스가 20일 전한 바로는 캄프리콘 주식은 이날 첫 거래에서 공모가보다 330%가량 뛴 212.4위안에 마감됐다.

캄프리콘 공모가는 64.39위안이었다.

2016년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 천톈스에 의해 창업한 캄프리콘의 전략 투자자에는 세계 최대 퍼스컴 메이커 레노버와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 오포 등이 포함됐다.

캄프리콘 최대 고객으로 핵심 매출원이 돼온 화웨이는 반도체 계열사 하이실리콘이 설계한 자체 반도체를 쓰기로 결정하면서 캄프리콘과 경쟁하는 관계로 전환된 것으로 지적됐다.

캄프리콘은 지난해 매출이 4억4천390만 위안으로 한 해 전보다 3배 증가했지만 순손실도 같은 기간 4천100만 위안에서 11억8천만 위안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인력의 약 80%인 680명이 연구 개발에 투입된 것으로 회사가 밝혔다.

커팅에지 테크놀로지 리서치 인스티튜트의 장샤오룽 소장은 캄프리콘이 5~6개의 반도체 제품 개발을 위해 30억~36억 위안이 필요해 여전히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첨단 산업 견제 속에 중국이 반도체 자립에 박차를 가해왔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반도체 자립이 기술 축적을 위해 엄청난 자금과 시간이 소요되는 어려운 과정임을 글로벌타임스는 상기시켰다.

중국 최대 반도체 메이커 SMIC도 지난 15일 상하이 증권거래소가 운영하는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일명 스타마켓) 상장 후 첫 거래에서 245% 뛰는 초강세를 보였다.

jks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7시 1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