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현대·기아차의 올해 2분기 실적 저하가 불가피한 가운데 신용도는 유지될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22일 'KR 웹세미나'를 통해 현대·기아차는 견고한 내수 기반에 우수한 재무 완충력을 바탕으로 신용도를 유지할 것으로 평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6월 누계 판매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5.21%와 15.5% 감소한 수준이다.

이익 기여도가 높은 내수에서 해외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이지웅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2분기 실적 저하가 불가피하지만, 올해 연간 실적은 작년보다 크게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평은 코로나19 팬데믹 불확실성 지속으로 지역에 따라 회복 시기와 속도 등이 다르겠지만, 하반기 자동차업종의 영업환경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기아차는 내수시장에서 신차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효과를 봤다.

다만, 개소세 인하율 축소로 대기 수요가 6월에 몰려 하반기 판매 회복세는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시장에서는 4월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6월 누계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6.2%와 13.2% 감소했다.

유럽시장 감소 폭은 현대차 35.1%, 기아차 32.9%에 달했다.

6월부터 가동률이 회복하고 있지만, 5개월 내외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단기간에 가동률 정상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기평은 현대·기아차가 우호적인 정부 정책하에서 친환경차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노력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차(EV) 전용 플랫폼 구축 및 전기차 배터리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삼성, LG, SK 등과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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