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3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24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4.00포인트(1.62%) 하락한 3,279.17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38.89포인트(1.73%) 내린 2,212.54에 움직였다.

미국이 중국에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 폐쇄를 전격 요구하고 중국은 단호한 대응을 예고하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21일 미국이 갑자기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했다"면서 "일방적으로 단기간에 휴스턴 총영사관을 폐쇄하라는 것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조치가 이례적으로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이 잘못된 결정을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 미국이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는 미국인의 지식재산권과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 중국 공관의 추가 폐쇄가 언제나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중국 공관의 추가 폐쇄 조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열어두며 중국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IT), 통신 부문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으로 500억 위안의 유동성을 투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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