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지속됐다.

다만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상승폭은 둔화했다.

23일 한국감정원이 7월 셋째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p) 줄었다.

6·17 대책에 포함된 담보대출 시 처분요건 강화, 갭투자 목적의 전세대출보증 제한 강화 등이 시행된 데다 7·10 보완대책 발표로 매수 문의가 줄고 관망세가 커졌다.

강남4구(0.06%)는 보유세 상승, 과열우려지역 현장단속 등의 여파로 상승폭이 줄었고 마포구(0.09%)는 역세권 위주로, 도봉(0.09%)·노원구(0.08%)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으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도 0.19%로 지난주보다 0.04%p 줄었다.

하남시(0.49%)는 미사·위례신도시 신축 위주로 올랐고 광명시(0.43%)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철산·하안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세종(0.97%), 충남(0.24%), 대전(0.20%) 등 충청권 상승폭이 컸고 제주는 0.05% 하락했다.

전셋값은 임대차 3법 도입이 추진되는 가운데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다.

서울(0.12%)에서는 강동구(0.28%)가 신축 수요가 있는 고덕·강일동 위주로 상승했고 마포구(0.20%)가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 하남시(0.88%)는 3기 신도시 청약 대기 수요와 지하철 5호선 개통 호재에 따른 수요 증가로 올랐고 수원시 권선구(0.59%)는 9월에 개통하는 수인선이 수요를 불러일으켜 상승했다.

반면 안산(-0.03%)·시흥시(-0.02%)는 규제에 따른 매매시장 위축,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지방에서는 세종(0.99%), 울산(0.54%), 대전(0.35%), 충남(0.18%), 충북(0.13%) 등은 올랐고 제주(-0.08%)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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