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7월 고용보고서에서 일자리에 진전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확인된 가운데, 이들 전문가는 일자리 감소 가능성마저도 예상한다.

23일 노동부는 지난 18일 주간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41만6천 명으로, 18주째 10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월 말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18일까지 주간은 공교롭게도 정부가 월간 고용보고서를 위해 조사에 포함된다.

CNBC에 따르면 냇웨스트 마켓츠의 케빈 커민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4월과 5월에 청구자 수가 잠시 내려왔고, 6월에는 정체됐고, 이는 7월 중반까지 지속했다"며 "고용보고서와 이들 해고 수치에는 일종의 단절이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더 의심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주간까지 총 3천180만 명의 사람들이 모든 프로그램에서 혜택을 받고 있다.

커먼스 이코노미스트는 "추가된 혜택 프로그램은 고용시장이 지금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며 "다른 실시간 지표 중 일부는 7월 임금 증가가 상당히 둔화했음을 시사하는데, 한 달 동안은 거의 같은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랜트 손튼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에 매주 발표되기 시작한 인구조사국의 가계 활기 조사를 지켜보고 있다며 "6월 말 조사와 7월 주간 조사를 보면 670만 개의 일자리를 잃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7월 고용보고서는 이같은 수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실제로 나올 수치는 다르겠지만, 아래로 평탄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껏해야 정체기고, 최악의 경우에는 기반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실업보험청구자수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코로나19가 부활한 만큼 재정 부양책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의회의 다음 재정 부양책에서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 혜택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감염이 가장 많이 증가한 주 가운데 몇몇 주에서 신규 청구 건수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플로리다가 6만5천800 신규 청구로 1위에 올랐다. 캘리포니아도 2만건 이상의 청구를 기록했다.

MUFG의 크리스 럽키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것 같다"며 "이번 수치는 너무나 크다"고 지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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