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2분기 DC형 퇴직연금 수익률 2%대로 반등
생보사, 2분기 DC형 퇴직연금 수익률 2%대로 반등
  • 정원 기자
  • 승인 2020.07.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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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최근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하면서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퇴직연금 수익률도 확정기여(DC)형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생보사의 올해 2분기 DC형 퇴직연금수익률은 대부분 2% 안팎을 나타냈다.

이는 직전 1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원리금보장형과 원리금비보장형을 합산한 수치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완화하면서 높은 주식 비중 탓에 1분기에 크게 출렁였던 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익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DC형에서 2.73%의 수익률을 올린 미래에셋생명을 선두로 IBK연금보험(2.41%)과 DB생명(2.38%), 신한생명(2.35%), 흥국생명(2.31%), 동양생명(2.02%)이 일제히 2%대의 수익률을 냈다.

3% 안팎을 나타냈던 지난해 말 수익률과 견주면 여전히 낮지만,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한 1분기에 대부분 이 분야에서 0.5~1%대를 내는 데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

'빅3' 생보사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도 DC형에서 1.92%, 1.94%, 1.71%의 수익률을 거뒀다.

교보생명의 경우 1분기에 마이너스(-) 0.36%까지 수익률이 떨어졌지만, 2분기들어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주식과 채권시장이 부진했던 1분기와 달리 2분기에는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수익률도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객 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제공한 점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DC형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불확실성 탓에 수익률이 크게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DC형에서 4.2%의 수익률을 거뒀던 미래에셋생명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1분기에 수익률이 0.19%로 4%포인트(p)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대규모 유동성 공급 등에 힘입어 증시 변동성이 크게 완화하자 현재는 1분기 대비 2%p 이상 오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IRP형에서도 미래에셋생명의 강세는 두드러졌다.

2%대의 수익률을 낸 곳은 미래에셋생명(2.17%)과 IBK연금(2.07%), DB생명(2.02%) 등에 불과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다른 보험사들 대비 실적배당형이 높은 상황이라 증시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받는 측면은 있다"면서도 "그간 원리금보장형 보험에서 해외펀드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온 점이 수익률 견인에 주효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1분기에 1%대로 하락했던 확정급여(DB)형의 수익률도 2분기에는 소폭 개선됐다.

삼성생명의 경우 같은기간 1.78%에서 1.90%로 늘었고 한화생명도 1.91%에서 1.93%로 소폭 개선됐다.

교보생명의 경우 같은기간 1.29%에서 1.86%로 반등했다.




j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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