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더 나아질 것…수출 감소가 경제 회복의 가장 큰 제약

한국판 뉴딜도 경기 반등 뒷받침하는 축 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부터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금부터가 경제 반등을 이뤄낼 적기라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조관 회의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이 매우 큰 폭으로 성장이 후퇴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기적 같은 선방의 결과였다"며 "한발 더 나아가 어두운 마이너스 역성장의 터널을 벗어나 성장을 반등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종 경제지표들도 2분기를 저점으로 6, 7월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어 지금부터가 본격적으로 경제 반등을 이뤄낼 적기"라며 "민간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3분기부터 경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내수가 3분기에 더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민국 동행 세일과 국내선 여객 수요 회복, 주요 여행지의 관광 활성화 등을 이유로 들었다. 프로스포츠 직접 관람과 다음달 17일인 임시공휴일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수출 감소를 경제 회복의 가장 큰 제약으로 꼽았다. 다만, 시스템반도체과 올레드, 휴대폰 부분품 등의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이달 들어 감소세가 완화된 점은 다행으로 지목했다.

문 대통령은 "전례 없이 멈춰 섰던 세계 경제의 회복 속도가 더뎌 어려움을 단시일 안에 해소하기는 어렵지만, 정부는 수출기업들의 애로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수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판 뉴딜도 경제 회복을 견인할 전망이다. 일자리와 투자의 동반 확대를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3분기를 반드시 경기 반등을 이룰 놓칠 수 없는 기회로 보고 비상한 각오로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경제 반등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재외국민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리를 강조하며 해외 건설현장에 남은 근로자들의 안전을 주문했다. 장마철 피해예방과 대책마련도 지시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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