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가 이달에 수십명을 해고해 대형 헤지펀드로서는 이례적 행보를 보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고는 리서치 부서와 고객서비스팀, 인사팀 등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양한 부서 직원들의 성과를 평가하는 '감사그룹'과 레이 달리오 회장이 구상한 경영 훈련프로그램인 '핵심 관리팀' 등에서도 해고가 단행됐다.

줌 화상회의를 통해 15년 이상 베테랑도 해고됐으며 이들은 수일 전에 통보를 받았다.

브리지워터는 또 리서치와 회계 관리, 트레이딩 부서에서 일하게 될 1년 차 애널리스트 대부분의 고용을 내년으로 미뤘다.

한 소식통은 브리지워터가 신규 인력을 재택근무를 통해 접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브리지워터의 직원은 1천600여명에 달했다.

브리지워터는 성명에서 세계가 변하고 있다면서 "팀 구성원들은 더 많이 집에서 일하게 될 것이며 이 때문에 같은 숫자의 지원인력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기술 덕분에 우리가 필요한 종류의 직원이 어떤 종류인지 우리가 어떻게 고객들에게 응대해야 하는지 등이 바뀌고 있으며 우리는 더 효율적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올해 감원 규모가 통상적인 수준보다 늘어나겠지만 엄청난 규모는 아닐 것이며 핵심 부분에서 투자와 고용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선미 기자)



◇ "MLB가 돌아왔다"…美 온라인 스포츠 도박株 상승할까

미국 프로야구인 메이저리그(MLB)가 개막한 가운데 온라인 스포츠 도박 관련주 주가가 상승할지 관심이 쏠린다.

25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톰 앨런 애널리스트는 스포츠 시즌 시작과 함께 스포츠 도박의 인기가 역사적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스포츠 경기가 열리지 않은 탓에 그동안 억눌렸던 스포츠 도박 수요가 폭발할 수 있어서다. 시즌 기간이 줄어들어 매 경기별 중요성과 판돈도 커질 전망이다.

스포츠 기업인 드래프트킹스 측은 뉴욕 양키스와 워싱턴 내셔널즈의 26일 프로야구 경기는 회사 역사상 가장 많은 베팅이 걸린 야구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상장한 드래프트킹스는 뉴저지 온라인 스포츠 도박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 중 하나로 24일 나스닥거래소에서 3.70% 오른 37.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에선 MLB뿐 아니라 프로농구(NBA)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도 일주일 내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영태 기자)



◇ 테슬라, 휠체어 사용자에게 파워트렁크 무상제공

테슬라가 모델3를 소유한 휠체어 사용자에게 파워트렁크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랙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척추부상으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한 모델3 예약자는 테슬라 차량이 좀 더 휠체어 친화적이기를 바란다는 피드백을 보냈는데 여기에는 모델3 트렁크에 휠체어를 달 수 있는 파워 리프트 게이트를 부착했으면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에 대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휠체어를 달 수 있는 파워 리프트 게이트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응답했다.

모델3은 다른 모델들과 다르게 파워트렁크가 제공되지 않아 다른 차량 수리업체들이 400달러 정도에 파워 리프트 키트를 제공해왔다.

한편, 이 휠체어를 탄 모델3 소유자는 테슬라의 자동소환 기능이 휠체어 사용자에게 대단히 유용하다고 칭찬하며 8천달러 상당의 완전자율주행(FSD) 패키지를 구매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도록 오토파일럿의 기본 기능으로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매체는 휠체어 사용자를 위해 테슬라가 파워 리프트 옵션을 만든다면 애프터마켓에서 별도의 비용을 들여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동소환 기능을 기본 옵션으로 넣는 것에 대해서는 FSD의 가치를 떨어지게 만들 수 있어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남승표 기자)



◇ 美 2030 세대 "비용 문제가 자녀 유무에 중요"

미국의 밀레니얼과 Z세대 상당수는 육아 비용이 자녀를 가지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26일(현지시간) CNBC는 3천250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 조사를 인용하며 이같이 전했다.

1980년대생인 밀레니얼과 1990년대생인 Z세대의 87%는 육아 비용이 아이를 낳을지를 결정하는 데 매우 또는 다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81%는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보육 환경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설문을 시행한 젠포워드 서베이의 창립자인 캐시 코엔 시카고대 교수는 "지난 2016년부터 이런 설문을 했지만, 육아 비용 문제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이렇게 꾸준히 높았던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젊은이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라는 사실을 사회에 알리는 적색경보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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