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검색엔진 소우거우(Sogou)의 주가가 27일(현지시간) 48%나 급등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이미 소우거우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가 나머지 지분까지 모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때문이다.

텐센트는 소우거우 지분 39.2%와 의결권 52.3%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하지 않은 나머지 미국예탁증서(ADR)를 주당 9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을 100% 인수하고 뉴욕증시에서 상장을 철회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4일 마감가인 5.75달러보다 56.5%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소우거우의 주가는 8.51달러까지 올라 시가총액은 33억1천만달러가 됐다.

소우거우의 모회사인 소후는 이사회가 "제안을 세부적으로 검토하거나 평가할 기회를 가지지 못했으며 제안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결정하지 않았다. 또한 소우거우 인수제안이 소후에 최고의 이익이 될지에 대해서도 검토하지 않았다"면서 "소우거우의 지배 주주가 제안을 승인할지 거절할지 자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반도체업체인 SMIC는 지난해 뉴욕증시에서 상장을 철회하고 이달 스타마켓에 상장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시나 역시 이달 초 회장인 찰스 차오가 이끄는 회사로부터 상장철회 제안을 받기도 했다.

텐센트는 이미 소우거우와 협력하고 있다.

검색엔진은 텐센트의 메시지 앱인 위챗에 들어가 있어 전문가들은 두 업체가 더 많은 부분에서 협력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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