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중국 서남재경대학의 중국가구금융현황설문조사센터에 따르면 2015년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는 5.4%에 불과했는데 최근 11.3%까지 늘었다.

온라인투자 의향지수의 경우 30세 미만은 108.8로, 51세~60세는 103.6으로 조사됐다.

중국가구금융현황설문조사센터의 간 리 디렉터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자산 관리 수요가 늘어났으며, 이제는 1선 도시나 2선 도시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이나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도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파이낸스인스티튜트의 투광샤오 회장은 중국 가구 소득이 늘어나는 동시에 고령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자산관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레디트스위스리서치인스티튜트의 자료에 따르면 2000년도 중국 가구 총자산은 3조7천억달러였으나 2019년에는 63조8천억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전 세계 자산의 18%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매체는 중국 가구의 재산 구조도 저축에서 자산관리상품, 부동산에서 금융자산, 국내시장에서 해외 시장 등으로 변화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 그룹의 왕쥔 디지털 금융자산 부서 매니저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보다 펀드를 선호하는 등 점차 합리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가구 금융 현황 설문조사센터에 따르면 올해 중국 펀드 시장에 진입한 전체 투자자 중 30세 이하가 52.9%를 나타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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