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인종 간 경제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하라고 촉구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바이든은 연준이 인종적 경제 격차에 대해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의회가 연방준비법(Federal Reserve Act)을 개정할 것을 이날 오후 연설에서 제안할 계획이다. 또 연준이 이런 격차를 줄이기 위해 통화 정책과 규제 정책을 통해 어떤 조치를 하고 있는지도 설명하도록 할 방침이다.

바이든은 또 저소득 가구가 수표를 사용하는 데 며칠을 기다리지 않고 즉시 이용할 수 있도록 지급처리 시스템을 개편하는 계획을 가속하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후 새로운 연준 의장과 두 명의 부의장을 지명할 기회를 갖게 된다.

바이든 선거 캠프 선임 자문은 "연준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퍼즐의 애매한 조각처럼 보이지만,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은 저소득 가계에 더 많은 자금 지원, 소수 소기업을 위한 자본 확충, 블랙 커뮤니티를 위한 인프라 지출 속도 등도 요구할 예정이다. 새로운 지출을 제안하는 게 아니라 앞선 제안에서 돈이 소수 지역사회와 가계에 어떻게 전달돼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명시할 예정이라고 보좌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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