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씨트립, 사모 복귀 초기 접촉..계획 변경 가능"

글로벌타임스 "씨트립 기업 가치, 165억 弗 평가"

中 전문가 "미 주도 대중 금융 디커플링 움직임 확연"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이 나스닥 철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28일 관련 보도에 대한 논평을 씨트립에 요청했으나 거부됐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날 앞서 소식통을 인용해 씨트립이 사모펀드와 중국 IT 기업들을 포함한 다수의 금융사 및 전략적 투자자들과 상장 철회 방안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이 계획이 아직 초기로, 변경될 수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보도들을 인용해 씨트립 기업 가치가 약 165억 달러라고 평가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씨트립 상장 철회 모색 보도가 텐센트가 중국 검색 엔진 소거우를 21억 달러에 100% 인수해 미국에서 상장 철회하려는 제의를 낸 것과 때를 같이해 나왔다고 전했다.

우한과학기술대 금융증권연구소의 둥덩신 소장은 "미국 주도의 대중 금융 디커플링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미국에 상장돼온 중국 기업들의 유턴 움직임이 갈수록 확연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의 홍콩 2차 상장과 알리바바 산하 금융 플랫폼 앤트 파이낸셜이 홍콩과 상하이 스타 마켓에 동시 상장할 계획인 것이 더 많은 중국 IT 기업의 복귀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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