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야구와 데이터분석을 소재로 한 영화 '머니볼'의 실제 주인공이 사상 처음으로 스포츠 전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세운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프로야구팀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임원인 빌리 빈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레드버드 캐피털 파트너스와 함께 설립하는 레드볼이란 SPAC을 공개해 투자자들로부터 5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스포츠·스포츠 미디어·스포츠 데이터 사업을 인수하는 데 쓰인다.

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은 기업공개로 자본을 조달한 뒤 인수대상 기업을 사냥하는 회사다. 저널은 올해 SPAC 관련 활동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제 위기로 괜찮은 매물이 나올 것이란 투자자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빌리 빈과 손잡은 레드버드는 최근 몇 달 간 여러 스포츠 딜을 성사시킨 업체다. 지난 7월엔 프랑스 축구팀 툴루즈 FC의 지분 85%를 매수한다고 발표했고, 작년 11월엔 선수 초상권 관리회사인 원팀 파트너스를 세우려고 여러 스포츠선수협회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빌리 빈은 이번 사업으로 프로스포츠팀 또는 리그에 투자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태 기자)



◇ '청바지 안녕'…코로나19에 판매 급감

워싱턴포스트는 뉴욕 맨해튼에 거주하는 40대의 번역가 알렉사 무노즈의 사례를 인용하며 편안한 옷차림으로 재택근무하는 데 익숙해진 사람들이 청바지를 기피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노즈씨는 "펜데믹 이후로 청바지를 입은 적이 없다"며 "청바지가 옷장에 걸려 있지만 더 이상 입을 이유가 없다. 왜 나를 괴롭히겠나"라고 말했다.

화이트컬러 노동자들은 화상통화에 대비해 상의는 전문가다운 옷을 걸치지만 하의는 농구 반바지나 요가 바지 등을 입고 근무하고 있다.

청바지 판매는 최근 5년간 부진했지만 펜데믹이 더 큰 충격을 줬다.

청바지업체인 트루 릴리전, 럭키브랜드, 지스타로 등은 모두 지난 4월 파산을 선언했다. 리바이스도 2분기 판매실적이 62% 감소했다고 공시했으며 고용인원의 15%에 해당하는 7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운동복처럼 보이는 '애슬레저' 의류를 판매하는 룰루레몬은 남녀 레깅스와 조거팬츠 판매가 증가했고 애슬레타를 소유한 갭은 조거팬츠와 레깅스, 남성용 땀복판매가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칸타의 의류 애널리스트인 티파니 호간은 "사람들이 청바지를 입지 않고 있다"며 "사람들은 최대한 편안하게 있으려고 한다. 이런 추세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 레이먼드 제임스, 맨해튼 오피스 임차…시장 훈풍

월가 금융사 레이먼드 제임스가 뉴욕 맨해튼에서 대규모 오피스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매체는 레이먼드 제임스가 320 파크 애비뉴 소재 건물을 약 15,000㎡(4,500평)가량 임차한다며 죽어가던 미드타운 오피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전했다.

지난 2분기에 맨해튼 오피스 임대차는 전년 대비 72% 줄면서 2009년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레이먼드 제임스가 입주하게 된 건물은 약 68,000㎡ 규모로 뮤추얼 오브 아메리카가 소유권을 갖고 있다.

양측은 임대차 계약에 합의한 상태로 대출 승인 절차가 남았으나 대출 승인이 반려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윤우 기자)



◇ 스타벅스, 中 분기매출 19% 감소…전세계서 가장 양호

지난 6월28일로 끝난 회계연도 2분기에 미국의 커피체인 스타벅스의 중국 시장 실적이 전 세계에서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타임스는 29일 스타벅스의 최근 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19% 감소했지만 미국의 41% 감소, 글로벌 매출 40% 감소에 비해서 선방했다고 보도했다.

분기 말 기준 중국에서 문을 연 스타벅스 매장은 4천447개로 집계됐으며 미국은 1만5천243곳이었다. 두 국가 점포가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에 이른다.

스타벅스의 3분기 매출은 42억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의 68억달러보다 감소했다. 손실은 6억7천800만달러로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스타벅스의 케빈 존슨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스타벅스 점포 대다수가 영업을 재개했다면서 글로벌 사업이 꾸준히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美 밀레니얼, 코로나19로 골프와 맥주 소비 부활"

미국 밀레니얼 세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그동안 등 돌렸던 소비 품목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진단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28일(현지시간) "그들은 골프와 맥주, 냅킨 등의 산업을 쇠퇴시킨 주역으로 지목됐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소비 패턴이 다시 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맥주, 시리얼, 참치 통조림, 골프 등의 매출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데, 밀레니얼의 소비가 영향을 미쳤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밀레니얼은 과거 세대와 달리 대부분 불황기에 취업시장에 뛰어들었고, 많은 이들이 학자금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이유로 다양한 품목의 소비가 크게 줄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이들의 소비 성향도 달라졌다고 BI는 설명했다. 재택 기간이 늘어나며 맥주와 시리얼, 통조림 등의 소비가 늘어났다. 골프의 경우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야외 운동이란 인식이 확산해 관련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권용욱 기자)



◇ 홍콩 SCMP, 코로나19 여파에 8월부터 온라인판 유료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오는 8월부터 온라인 콘텐츠를 유료화할 것이라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8일 보도했다.

지난 27일 SCMP의 타미 탐 편집장은 독자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웹사이트와 모바일앱에서 '페이월'(paywall)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페이월은 언론매체가 인터넷에서 일정액의 돈을 내야 자사 온라인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온라인판의 유료화를 의미한다.

탐 편집장은 독자가 무료로 볼 수 있는 기사 건수가 정해질 것이라면서 무료로 볼 수 있는 기사 건수를 넘어서면 다양한 구독료 결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뜰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독료가 얼마로 책정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SCMP는 지난 2016년 알리바바에 인수된 이후 10년간 이어오던 페이월 시스템을 폐지한 바 있다.

당시 알리바바는 신문의 독자층을 키우기 위해 유료화를 폐지한다고 설명했었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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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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