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정부는 모든 정책 노력을 기울여 경기 반등의 속도는 높이고, 반등 폭은 더욱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어제오늘 발표된 국내 지표에서 경기 반등의 희망도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이렇게 썼다.

그는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두고 "4~5월 부진했던 제조업 생산(7.4%)이 큰 폭으로 반등해 전산업 생산(4.2%)도 이번 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각각 0.2포인트, 0.4포인트 오른 것도 희망적인 신호로 꼽았다.

그는 "그간의 충격이 컸던 만큼 지표들의 반등세도 가파른 모습"이라며 "2분기의 마지막 달인 6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들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은 3분기 경기 반등 가능성을 더욱 높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한 7월 수출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4~5월에 20%대의 감소 폭을 보이다가 6월 10%대로 줄었던 수출이 7월에는 한 자릿수로 또 한 번 감소폭이 축소됐다"면서 "일평균 수출 기준으로는 개선세가 더욱 두드러진다"고 했다. 6월 일평균 수출액 감소 폭은 마이너스(-) 18.4%에서 7월 -7.0%로 축소됐다.

그는 "우리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대중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했고 대미 수출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면서 "주요국의 경제활동 정상화 추세는 앞으로 수출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이번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라며 "글로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지속하고 하반기 2차 대유행 우려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정치적 이슈들이 맞물리면서 주요국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면서 "한순간도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지표개선과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 상황의 간극도 줄여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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