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1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부양책 협상 난항에도 애플 등 핵심 기술기업 주가가 큰 폭 오른 데 힘입어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경제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아 상승했다. 2년과 3년, 5년 등 단기물 국채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고, 10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역사적 저점 수준에 근접했다.

달러 가치는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가 유입돼 상승했다.

뉴욕 유가는 미국의 지난 5월 산유량이 큰 폭 줄었던 것으로 나타난 점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 선물 가격은 장중 사상 처음으로 2,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 대표적인 기술 기업의 분기 실적이 일제히 시장 예상을 웃돌아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애플 주가는 10.5% 폭등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단숨에 갈아치웠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바이트댄스로부터 틱톡을 인수할 수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을 매각하도록 강제하는 명령에 서명할 것이란 보도에 이어 MS가 틱톡 인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가 틱톡을 일방적으로 퇴출하는 것보다는 미·중 관계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백악관은 현 수준의 실업 급여 지원을 일정 기간 연장하는 타협안 등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미국의 신규 부양책 해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 급여 지원은 이날 종료된다.

미국의 소비 및 소득 관련 지표도 대체로 부진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7월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72.5로, 전월 확정치 78.1에서 하락했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 73.2보다 부진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전망 72.7에도 못 미쳤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소비 심리가 다시 위축되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상무부는 지난 6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5.6%(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5.0% 증가보다 더 늘었다.

반면 6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월가 예상 0.7% 감소보다 나빴다. 소득의 감소는 향후 소비 둔화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다른 경제지표는 비교적 양호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7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36.6에서 51.9로 올랐다. 예상 43.5도 상회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장 마감 이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AAA'를 유지했다.

피치는 국가채무의 증가 등 재정건전성 악화를 등급 전망 하향 조정의 이유로 꼽았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67포인트(0.44%) 상승한 26,428.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90포인트(0.77%) 오른 3,271.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7.46포인트(1.49%) 상승한 10,745.2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16% 내렸다. S&P500 지수는 1.73% 올랐고, 나스닥은 3.69% 상승했다.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미국 부양책 협상 상황 등을 주시했다.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 대표적인 기술 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는다는 점을 실적으로 또 한 번 확인시켰다.

애플 주가는 이날 장 후반 가파르게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10.5% 폭등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를 단숨에 갈아치웠다. 아마존 주가도 3.7% 올랐고, 페이스북 주가도 8.2%가량 상승했다.

이날 장중에는 전반적인 기술주 강세에도 부양책 불확실성 등 위험요인도 여전한 만큼 나스닥을 제외한 주요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 후반 애플 주가가 상승폭을 더 확대한 데 힘입어 일제히 상승 전환해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바이트댄스로부터 틱톡을 인수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온 점도 장 후반 주가 반등에 힘을 보탠 요인으로 풀이된다.

MS의 틱톡 인수 논의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을 매각하도록 강제하는 명령에 서명할 것이란 보도에 이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MS가 틱톡을 인수하는 것은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틱톡 모두에 긍정적인 일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미 정부가 틱톡을 일방적으로 퇴출하는 것보다는 미·중 관계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불안 요인도 산재했다.

셰브런과 엑손모빌 등 에너지 대기업들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기록적인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셰브런 주가는 이날 2.7% 하락했고, 엑손모빌은 혼조세를 보인 끝에 0.5% 올라 마감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도 해법이 나오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현 수준의 실업 급여 지원을 일정 기간 연장하는 타협안 등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 급여 지원은 이날 종료될 예정이다. 실업 지원이 줄어들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제동이 걸린 경제 회복세가 더 약화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미 정부와 민주당은 주말 동안에도 협상을 지속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영국 정부가 이번 주말 예정됐던 추가적인 봉쇄 완화 계획을 연기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 선물 가격이 장중 사상 처음으로 2,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하는 등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강한 상황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5% 올랐다. 에너지는 0.69%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요인들도 산재한 만큼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펀드 이벨류에이션 그룹의 그렉 다울링 최고투자책임자는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어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들은 경기 부양책과 선거, 대선 등이 명확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21% 하락한 24.46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4bp 하락한 0.536%를 기록했다.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3월 9일 이후 가장 낮다. 이번 주 5.3bp 내렸고, 7월 들어서는 11.7bp 급락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0bp 내린 0.111%에 거래됐다. 사상 최저치다. 주간과 월간으로는 4bp 정도 내렸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1bp 상승한 1.198%를 나타냈다. 이번 주 4bp, 이번 달 21.2bp 떨어졌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41.9bp에서 이날 42.5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경제의 성장 동력인 소비 지출이 두 달 연속 늘어났고, 기술기업은 대규모 실적 호조를 나타냈지만,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는 탄탄하게 이어졌다.

6월 미국의 소비지출은 5.6% 늘어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5월 수치도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6월 개인 소득이 줄어든 데다, 그때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확대돼 경기 회복이 억제되고 있다는 우려가 더 강하게 작용했다.

가계 지출은 미국 경제 수요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미국 경제가 2분기에 기록적으로 위축된 가장 큰 이유도 가계 소비의 급격한 감소였다.

5월과 6월이 연속 지출이 늘었지만, 올봄 급격한 지출 감소를 아직 만회하지 못했다. 팬데믹을 앞둔 2월과 비교하면 지출은 7%나 줄었다.

최근 고용회복 속도가 더뎌지는 상황에서 연방정부의 부양책 지급 효과가 사라지게 되면 가계 소득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급여는 이날 만료된다.

최근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를 포함한 몇 대형주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늘어나 많은 사람이 집에 머물고, 지출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무디스 인베스터 서비스의 마드하비 보킬 부대표는 "미국의 감염률이 합리적으로 빨리 내려오느냐, 신뢰가 회복될 수 있느냐에 따라 경기 전망이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마존과 페이스북, 애플, 구글 등 대형 기술기업이 월가 예상보다 더 강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미 국채 값은 간밤보다는 상승 폭을 다소 축소했다.

3년 국채수익률은 0.122%로 장중 저점을 새롭게 썼고, 5년물 국채수익률은 0.214%로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최근 미 국채시장과 주식시장의 민감도는 떨어졌다. 최근 거칠 것 없는 증시 상승세는 소수 기술기업이 이끌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 경제는 물론, 전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증시는 이와 단절된 상승세를 보인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12.1% 줄어들어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메리벳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 금리 대표는 "결국 우리에게 더 큰 걱정은 지금 코로나19와 경제이며, 특히 고용시장 우려가 크다"며 "고용시장이 그리는 그림은 여전히 우려가 크고, 바이러스는 정말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게 확실해 국채수익률은 아래쪽을 향했다"고 말했다.

BMO의 이안 린젠 미 금리 대표는 "팬데믹 환자수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몇 달 동안, 심지어는 몇 분기 동안 낙관적으로 전망할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5.86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4.753엔보다 1.108엔(1.06%)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779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445달러보다 0.00646달러(0.55%)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4.69엔을 기록, 전장 124.07엔보다 0.62엔(0.50%)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7% 상승한 93.414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이번 주 1.05% 내렸고, 2018년 5월 이후 최근 2년여 동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미국의 경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안전피난처로 위상이 약해져 연속 하락했던 달러는 이날 2개월 연속 소비 지출이 늘어난 데 힘입어 상승 반전을 시도했다. 뉴욕증시가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하자 점차 달러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매수세가 강해졌다.

미국 경제의 성장 동력인 소비지출은 6월에 5.6% 늘어나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5월 수치도 상향 조정됐다. 최근 계속 올랐던 유로와 엔은 이날 내렸다.

그러나 달러 인덱스는 이번 달 4.08% 내려 약 10년 만에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락 대부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경제 열기가 식고 있다는 우려 속에서 최근 10거래일 동안 나왔다.

코로나19 확진자수 다시 늘어나면서 고용 등 경제 지표에서 정체 조짐이 나와 초반 미국 경제의 강한 반등 기대가 물러났다. 여기에 미국 재정 부양책 타결 불발 우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대선 연기 가능성 언급이 더해져 정치적 불확실성도 커졌다.

지난 5월에 1.10달러대를 밑돌기도 했던 유로-달러는 장초반 1.19달러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2018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7월 들어 유로는 4% 이상 올라 2010년 9월 이후 가장 좋은 월간 흐름을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들은 "미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엔이 달러에 더 강해질 수 있다"며 달러-엔이 연말까지 103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을 볼 때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를 예상하며 위험자산 강세를 내다보고 있다"며 "주식시장의 강세와 관계없이 달러의 전반적인 약세는 특이한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기관투자자들은 달러-엔의 약세를 매수할 수 있지만, 여전히 저가 매수 움직임은 잠잠하다"며 "반면 달러-엔 캐리트레이드는 미국의 금리 인하로 더는 매력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유로에 대해서도 "최근 랠리에도 유로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팬데믹 상황에서 강한 위험 심리가 나타나는 점은 의아하고, 재개 기간 유럽에서도 감염이 늘어나는 것은 적색 신호를 깜빡이지만, 시장의 유로-달러 롱 포지션은 더 확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분석가들은 "유로의 강세에 베팅하는 순 롱 포지션이 2018년 유로-달러가 최근 정점을 찍기 직전만큼 높아졌다"며 "반면 달러 약세에 베팅하는 달러 순 숏 포지션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계절적 패턴은 8월 유로-달러의 약세를 가리키지 않고, 장기 유로 흐름은 상향"이라며 "다만 8월에는 변동성이 커지고 조정이 나올 가능성도 있으며 유로 롱 포지션, 달러 숏 포지션은 취약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파운드는 달러에 지난 3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니크레딧의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연기 언급이 미국 경제가 2분기에 연율로 30% 이상 위축됐다는 것보다 달러에 더 나쁜 영향을 미쳤다"며 "8월에도 달러 약세는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거래량이 얇아진 시장 환경 속에서 장중 움직임은 더 돌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세계 경제와 코로나19 상황 우려, 최근 몇 주 동안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한 달 동안 달러의 하락 압력은 덜 극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5달러(0.9%) 상승한 40.2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달에 2.5% 올랐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산유량 관련 소식과 미 정부의 부양책 협상 상황 등을 주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5월 미국의 산유량이 하루평균 1천만 배럴로 전월보다 하루평균 20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감소 규모다.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 수가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향후 생산 증가에 대한 우려를 줄인 요인이다.

원유 시추 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내 운영 중인 원유 채굴장비 수는 지난주보다 1개 줄어든 180개를 기록했다.

최근 달러 약세가 심화한 점유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 하락하면 원유에는 상승 요인이 된다.

유가는 하지만 미국 추가 부양책 협상 난항 등의 영향으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 급여 등 주요 부양책이 이번 주 종료되지만, 미 정부와 민주당은 아직 신규 부양책을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미 백악관은 현행 수준의 실업 급여 지원을 일시적으로 연장하는 방안 등을 협상안으로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양책 도입이 늦어지면, 실업 수당 축소 등으로 소비가 다시 위축되고 원유 수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음 달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의 산유량이 다시 증가하는 점도 유가 상단을 제어하는 요인이다.

OPEC+는 7월까지 하루 970만 배럴을 감산했던 데서 8월부터는 감산 규모를 770만 배럴로 줄이기로 했다.

다만 일부 국가들의 감산 미이행분 보충 등으로 실제 감산 규모는 800만 배럴을 소폭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생산 증가 가능성 등으로 유가가 빠른 상승세를 재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의 존 라포지 연구원은 "유가가 반등해 현재 많은 생산자의 손익 분기점에 근접했다"면서 "현 수준에서 추가 가격 상승은 과도한 공급 과잉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유가가 의미 있게 상승하는 것은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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