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율 1.97%에서 8.32%로 늘어 5대 주주 부상

전환사채도 매입..이것까지 합치면 2대 주주

차이신 "알리바바, 부동산 비즈니스 본격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알리바바가 홍콩에 상장된 중국 부동산 기업 E 하우스 엔터프라이스 지분을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이 2일 E 하우스의 지난 30일 자 성명을 인용해 전한 바로는 알리바바는 8억2천810만 홍콩달러 어치의 E 하우스 지분을 추가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합의대로 실행되면 알리바바의 E 하우스 지분율은 1.97%에서 8.32%로 높아져, 5대 주주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신은 알리바바가 이와 함께 E 하우스 전환사채 10억 홍콩달러 어치도 매입하기로 했다면서, 전환사채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면 컨트리 가든 홀딩스와 차이나 에버그란데 그룹 및 차이나 반케를 모두 제치고 13.26%이 지분으로 2대 주주로 부상한다고 전했다.

알리바바와 E 하우스는 이번에 온라인 부동산 마케팅과 거래 플랫폼도 공동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차이신은 덧붙였다.

차이신은 알리바바가 그간 산하 알리 옥션을 통해 부동산 비즈니스를 해오다 이번에 E 하우스와 공조를 확대해 부동산 비즈니스를 더욱 확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0년 상하이를 거점으로 출범한 E 하우스는 2016년 뉴욕 상장 철회 때 9억8천700만 달러로 평가됐다고 차이신이 전했다.

E 하우스는 이후 2018년 홍콩에 상장했다.

한편 E 하우스는 베이징에 거점을 둔 부동산 서비스 기업 러쥐 홀딩스 지분 56.19%를 인수키로 합의한 것으로 발표됐다.

러쥐는 부동산 관련 온라인 광고와 리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차이신이 설명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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