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인기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이 바이트댄스에서 완전히 분사해 해외에서 계속 영업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을 인수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으나 바이트댄스 창업자인 장이밍과 투자자들은 틱톡의 매각을 꺼리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MS의 틱톡 인수에 부정적인 의사를 나타내면서 MS의 인수 계획에 차질이 생겨 인수 협상이 중단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것이란 방침을 밝혔다.

틱톡이 애플이나 구글 앱스토어에서 삭제되면 틱톡의 미국 사업은 어려워질 수 있다.

틱톡 미국 사장인 바네사 파파스는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의 틱톡 금지를 언급한 이후 화상 연설을 통해 틱톡이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여기에 오랫동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이 미국에서 계속 사업하려면 바이트댄스 이사회는 틱톡을 해외 버전으로 만들어 완전히 분사하는 데 동의할 수 있다.

소식통은 "장이밍을 제외하면 이사회의 대부분은 분사를 선호한다"면서 "장 창업자에게도 실제로 다른 선택지는 없다. 왜냐하면 틱톡의 손을 놓지 않으면 앱은 사라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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