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홍콩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파도가 덮치면서 8월 부동산 거래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부동산 전문가들을 인용해 8월 부동산 거래가 10% 감소할 것이며 기존주택 판매는 20%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3일 보도했다.

센타라인프라퍼티의 웡륭싱 애널리스트는 신규 주택과 기존 주택, 상업용과 소매 부동산 거래 건수가 10% 감소해 7천건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2개월 연속 감소를 예상한 것이다.

7월에는 전월대비 6.7% 감소한 7천700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거래 대금은 4.7% 감소한 670억홍콩달러였다.

웡 애널리스트는 "팬데믹 3차 파도로 인해 정부가 최근 몇주 사이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다. 이 때문에 부동산 개발사들이 대형 아파트(플랫)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주택판매 시장 전망은 더 부정적이다.

미드랜드 리얼티의 새미 포 최고경영자(CEO)는 8월에 기존주택 판매는 2천800건으로 7월의 3천500건에 비해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는 "매수자들은 보건 위기가 진행됨에 따라 다른 사람들의 주택 방문을 원하지 않는다. 매도세력 역시 사람들을 자신의 집에 들여놓은 위험을 원하지 않는다. 거래가 성사되기 어려운 때"이라고 말했다.

올해 홍콩의 부동산 거래는 코로나19 발생 시기에 영향을 받아 변동성을 보였다.

상반기에 신규 아파트 판매는 이전 6개월 대비 24.7% 감소했다.

1월부터 4월까지 부동산 거래는 코로나 1차와 2차 파도가 오면서 감소했으며 5월과 6월에 팬데믹이 통제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반등했었다.

그러나 7월 중순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부동산 판매는 대폭 줄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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