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가, 中제조업 호조에 경기회복 기대 속 하락
미 국채가, 中제조업 호조에 경기회복 기대 속 하락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8.0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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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중국 제조업 지표가 전세계 경제 회복 기대를 키워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 30분(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3bp 상승한 0.549%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3bp 오른 1.231%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2bp 내린 0.109%로, 사상 최저치 근처에서 거의 변동이 없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42.5bp에서 이날 44.0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중국 제조업에서 강한 지표가 나와 최근 암울하기만 했던 글로벌 경제에서 드물게 긍정적인 면이 부각됐고, 안전자산인 미 국채 값은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세계 경제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중국 금융정보 업체 차이신은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의 51.2보다 높은 52.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1년 이후 최고치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 5월부터 석 달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을 가리키는 50 이상을 기록 중이다. 제조업 PMI가 뚜렷한 개선 추세를 나타냄에 따라 하반기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제 투자자들은 미국의 제조업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지표가 이날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경제 활동 확장을 가리키는 50선을 상회해 확장 영역으로 복귀했다.

전세계 주식시장도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시도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 의회는 추가 코로나19 부양 패키지를 놓고 계속 논의하고 있다. 실업급여 범위를 놓고 논쟁이 이어지는데, 민주당은 원래의 주당 600달러를 보존하자는 주장이지만 공화당은 이 금액을 삭감하자고 맞서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하자마자 금리를 인상하는 기존의 통화정책 접근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도 나왔다. 연준은 대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밑도는 기간을 만회하기 위해 한동안 2%를 상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중국과 유럽의 PMI 호조에 간밤 주가가 올랐다"며 "미국의 ISM 제조업도 훨씬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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