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산하 링크트인 때문에 구글-페이스북 등 발끈할 것"

前 백악관 CIO "틱톡, 구글-애플 앱스토어에서 밀어내기도 쉽지 않다"

예일대 로스쿨 연구원, 트럼프 '테크노내셔널리즘' 경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개입으로 갑작스레 틱톡 미국 비즈니스 협상에 뛰어든 것이 타결될 경우 미국 내 반독점 시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AP는 4일 MS가 틱톡 미국 비즈니스를 인수할 경우 반독점 시비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MS가 구글과 페이스북 및 아마존에 이은 4위 디지털 광고 플랫폼이기도 한 인맥 관리-구인 전문 SNS 링크트인을 소유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따라서 MS가 틱톡을 인수할 경우 디지털 광고시장 판도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경쟁사들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인수 협상 시한을 9월 15일로 못 박으면서 그때까지 타결하지 못하면 틱톡 미국 비즈니스를 중단시킬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실행이 여의치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백악관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지낸 후 사이버 컨설팅사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테레사 페이턴은 AP에 미 상무부가 틱톡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이를 근거로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에서 틱톡을 쫓아내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것이 소비자 앱 시장에서 이례적이기 때문에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일대 로스쿨 중국 센터의 샘 삭스 연구원은 중국을 정보 통제국으로 비판해온 미국 정부가 정작 "미국민이 할 수 있고 없고를 통제하는 위험한 영역을 진입하려는 것"이라면서, 이를 "테크노내셜리즘"이라고 경고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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