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 국채금리 목표치도 0.25%로 유지







<호주 기준금리 추이. 출처:호주중앙은행>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다.

RBA는 4일 열린 정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와 3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를 모두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재정·통화정책 부양이 한동안 필요하다며 필요한 기간 만큼 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우 총재는 호주 경제가 1930년대 이후로 가장 큰 위축세를 보인다면서도 경기 하강이 예상보단 심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호주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회의에서 다양한 시나리오가 논의됐다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마이너스(-) 6%를 기록하고 내년에 5%로 반등하는 게 기본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호주 실업률은 올해 말 10%를 기록하고 내년과 내후년에 7%로 낮아질 전망이다.

모든 시나리오는 인플레이션이 향후 2년 동안 2%를 밑돈다는 가정을 토대로 세워졌다. 로우 총재는 지난 2분기 22년 만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마이너스를 기록한 소비자물가지수가 3분기엔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여기에 더해 총재는 오는 5일 유통시장에서 호주 국채를 사들일 것이며 필요하다면 추가 매입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RBA 발표 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13% 오른 0.7131달러를 기록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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