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미 재정부양책 협상 주시 경계 속 하락
[뉴욕환시] 달러화, 미 재정부양책 협상 주시 경계 속 하락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8.0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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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 가치는 미 의회의 재정부양책 협상을 경계 속에서 주시하며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5.67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993엔보다 0.323엔(0.30%)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802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624달러보다 0.00402달러(0.34%)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4.70엔을 기록, 전장 124.66엔보다 0.04엔(0.03%)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9% 하락한 93.221을 기록했다. 다시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미국 경제가 예외적인 강세를 보일수 없다는 우려가 지속해 달러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특히 재정부양책 경계감이 커져 달러는 장 초반 상승 시도를 이어가지 못했다.

미 의회에서 코로나19 재정 부양책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광범위한 이슈에서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에서 진전이 없다는 핵심 관계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추가 실업급여가 만료된 상황에서 새로운 재정부양책이 없다면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다른 경쟁국보다 더 느려질 수 있다.

장 초반만 해도 달러는 8월 들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달러 인덱스가2010년 9월 이후 최악의 월간 흐름을 보인 뒤 저가 매수 등이 나왔다.

라보뱅크의 리오트르 마티스 선임 이머징마켓 외환 전략가는 "지난달 달러가 가파른하락세를 보인 만큼 굳히기나 완만한 조정 성격의 반등은 피할 수 없다"면서도 "달러를 보는 시장 심리는 미국의 코로나19 규모와 경제 충격에 대한 우려가 지배하고 있어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UBS의 분석가들은 "안전피난처 흐름 쇠퇴, 미 금리 우위 축소, 11월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에 달러가 약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탠다드 뱅크의 스티븐 바로우 G10 전략 대표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완화 조치로 국채수익률이 사상 최저 근처로 떨어졌고, 다른 안전통화 대비 미 금리 프리미엄이 줄었다"며 "대선 연기나 선거 결과 불복 등으로 미국의 신용이 손상될 수 있으며 미국 경제,정책 수립, 선거 신뢰성 등에서 신뢰가 사라지면, 달러는 다른 주요 통화에 폭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D스위스의 마샬 기틀러 분석가는 "유로존 경기회복 속도가 미국보다 훨씬 빠를 것이며, 이런 성장 격차는 계속해서 유로-달러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킷 주케스 분석가는 "미국 경제가 유로존보다 더 큰 코로나19 타격을 입어 장기적으로 유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유로 저가 매수와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유로 회복을 모색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싱가포르 은행의 모 시옹 심 외환 분석가는 "시장은 회복세가 궤도에 올랐다고 믿고싶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우려된다"며 "미국의 재정 논쟁이 위험 심리에 다음 중요한 열쇠가 될 텐데, 성사된다면 위험 심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달러 매도세가 과도했다는 의견도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안티제 프래프케 분석가는 "유로존과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개선 이후 시장이 글로벌 경제 회복을 과도하게 낙관한다"며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늘어나 새로운 봉쇄가 시행되거나 고려되고 있어, 심리와 경제 활동에 새로운 충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차 코로나19 파동 공포가 다른 지역에 타격을 주면 달러 압력은 완화할 수 있다"며 "허나 이는 매우 단기적으로, 유로-달러가 1.19달러대를 터치하는 등 달러 저점을 봤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바로우 대표는 "통상 달러는 위기 기간 경쟁국 통화보다 더 나은 흐름을 보였다"며 "팬데믹, 11월 대선 등 경제와 정치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통상 이머징마켓 통화에 더 잘 나타나는 추락 위험을 (달러에서도)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BK 에셋의 보리스 술로스버그 외환 전략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 경제회복 의구심이 많은 상황에서 주간 실업보험청구와 7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중요 지표"라며 "달러가 엄청나게 한 방향으로만 움직였고 매우 과매도된 상황이어서, 현재로서는 달러에 약간의 실현 등 일부 지지 요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투기 세력의 달러 숏 베팅 쏠림이 극심해 일부 이탈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통상 극단적인 포지션은 반대의 신호를 나타낸다. 적어도 달러가 단기적으로 반등할수 있는 여건이 무르익은 셈이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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