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최정우 기자 = 안전자산인 금과 연계된 사모 파생결합증권(DLS)의 환매가 중단됐다.

연이은 사모펀드 환매 중단에 이어 금융시장 대표 안전자산인 금에 연계된 상품에서도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지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발행하고 삼성생명 등이 판매한 '유니버설 인컴 빌더 시리즈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만기가 연기됐다.

이 상품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판매가 이뤄졌으며 현재 남은 판매잔고는 삼성생명이 534억원, NH증권이 30억원 등 약 614억원 정도로 전해진다.

기존 만기일은 지난달 16일이었지만 삼성생명과 NH투자증권은 내년 5월 14일로 만기일을 연장했다.

이 상품은 금 무역 과정에서 은행 신용장 개설에 필요한 보증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구조로 설계됐다.

홍콩 자산운용사인 '웰스 매니지먼트 그룹(WMG)'이 운용을 맡았으며 NH투자증권이 DLS를 발행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 금 거래 무역금융에 투자하는 사모 DLS 상품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금 거래가 위축되다 보니 기초자산이 된 펀드의 운용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안다"며 "사모 원리금은 내년 5월까지 약 5차례에 걸쳐 분할상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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