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보다 20배 빠르다던 5G, 실제론 겨우 4배 빨라
LTE보다 20배 빠르다던 5G, 실제론 겨우 4배 빨라
  • 정윤교 기자
  • 승인 2020.08.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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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정부의 5G 품질평가 결과, 이동통신 3사의 5G 서비스 실제 속도가 당초 광고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20년도 상반기 5G 통신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5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통 3사의 5G 평균 전송 속도는 다운로드 시 656.56Mbps(초당 메가비트), 업로드 시 64.16Mbps로 나타났다.

지난해 롱텀에볼루션(LTE) 품질 평가 결과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가 각각 158.53Mbps, 42.83Mbps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5G 다운로드는 약 4.1배, 업로드는 1.5배 정도 빠른 수치다.

그러나 당초 이통3사가 "4G보다 전송 속도가 20배 빨라진다", "이론적으로 최대 20Gbps(초당 기가비트)까지 가능하다"고 광고했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결과다.

5G 지연 시간은 3사 평균 30.01ms로 집계됐다.

작년 정부 평가에서 LTE의 지연 시간인 36.34ms와 큰 차이가 없는 결과다.

5G의 특징인 초저지연을 실행하려면 10ms 이내를 구현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별로는 SKT가 28.79ms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LGU+ 29.67ms, KT 31.57ms 등의 지연 시간을 보였다.

과기부는 실제 5G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직접 속도를 측정하도록 이용자 상시평가도 맡겼는데, 이용자 평가에서는 5G 속도가 정부 평가 결과보다 더 낮게 나왔다.

이론상으로 보면 5G 속도는 28㎓ 주파수 대역의 단독모드(SA)에서 LTE와 비교해 20배가량 빨라진다.

하지만 국내 이통사들의 5G 기술은 3.5㎓ 대역에서 5G망과 LTE망을 연동해 쓰는 비단독모드(NSA)에 머물러 있다.

두 개 망을 연동하다 보니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지 않고 접속이 5G에서 LTE로 전환되는 일은 잦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통신사들은 5G 가입 유도를 위해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의 특장점을 부각했다.

현재 소비자들의 5G 품질 관련 불만이 팽배한 이유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5G 소비자 불만 접수 건수는 총 2천55건에 달한다.

이 중 '계약해지'가 702건(34%)으로 가장 많았고, '품질' 관련 문제는 590건(29%)으로 2위를 차지했다.

5G 서비스에 대한 기대를 갖고 고가의 요금제를 선택했지만, 통화 끊김 현상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원하는 이들이 대부분인 것이다.

급기야 참여연대는 지난 6월 "5G 전국 상용화 발표 후 14개월이 지났는데도 이통사 광고에서 나온 삶의 변화는 체감되지 않고 있다"며 이통 3사가 5G 품질을 과장 광고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이날 사상 첫 5G 품질 평가 결과를 발표한 과기정통부는 5G도 망 안정성을 높여가면서 점차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LTE도 품질 측정 초기에는 속도가 느렸지만, 주파수 폭이 넓어지고 망이 안정화하면서 속도가 빨라졌다"며 "기술이 개발되고 주파수 폭이 넓어지면 5G도 이론적인 속도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yg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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