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주가, 이미지 센서 정체 우려에 출렁
소니 주가, 이미지 센서 정체 우려에 출렁
  • 문정현 기자
  • 승인 2020.08.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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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소니 주가가 분기 실적 호조와 이미지 센서 부문 정체 우려라는 상반된 재료 속에 출렁이고 있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 소니 주가는 1.90% 내린 8,521엔을 기록했다.

전일 소니는 4~6월 연결 기준 순이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게임 이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2천332억엔(약 2조6천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일과 4일에 각각 2.95%, 4.47% 급등한 소니 주가는 5일 오전에도 전일 대비 1.7% 높은 8,838엔으로 상승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급전환했다.

전일 소니는 그동안 미정이었던 2021년 3월 기준 연간 실적 예상치를 공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6천200억엔으로, 시장 예상치인 6천551억엔을 밑돌았다.

센서 부분의 이익 감소가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지 센서는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된다. 특히 높은 가격대의 스마트폰에 여러 개가 탑재된다.

5G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에 따라 이미지 센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본 투자자들이 많았고, 소니도 설비투자를 진행해 생산능력을 강화해왔다.

여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 코로나19다.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악화하면서 스마트폰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4~6월 세계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니의 도도키 히로키 부사장은 실적 발표에서 "하이엔드 시장이 줄어들고 중위 혹은 저가 시장으로 (소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중 대립도 소니 실적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 등에 대한 제제를 강화하자 이에 앞서 부품을 조달한 중국 기업들의 재고는 사상 최고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니는 이미지 센서 사업의 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것은 2021회계연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지 센서 부문의 정체를 게임 사업 성장이 보완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니혼게이자이는 코로나19와 미중 갈등이 악화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단기적으로 소니가 게임에 의존할 위험이 있어 강세 일변도의 투자자는 주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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