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연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대내외 투자자들이 우리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5일 평가했다.

이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2,311.86에 마감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최고치인 지난 1월 22일 종가 2,267.30을 웃돌았다.

코스닥도 847.28에 마감해 지난 2월 17일 종가 692.6을 웃돌며 코로나19 이전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 중 25조원 이상 순매도했던 외국인들이 지난달부터 순매수로 전환한 데 대해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커지고 있다고 금융위 관계자는 평가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성공적인 방역 조치와 과감한 정책 대응으로 올해 글로벌 주요국보다 양호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국내 상장기업의 실적 전망도 여타국보다 양호하며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한 기대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살펴보면 6월 기준으로 한국은 마이너스(-) 2.1%에 그쳤으나, 미국의 -8.0%, 일본과 영국은 각각 -5.8%, -10.2%에 이른다. 이탈리아의 경우 -12.5%로 내다봤다.

또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컨센서스는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신흥국은 12.5%에 그치나 한국은 33.2%를 나타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어 "정부도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기업의 성장과 투자자들의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본시장을 튼튼히 하는데 정책적 역량을 더욱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잠재력이 있는 기업들의 상장을 촉진하고, 투자 편의성을 제고하는 등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업의 어려움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175조원 플러스 알파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등을 통해 기업지원과 시장안정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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